사례 1) 2001년부터 시작된 방폐장 선정은 경북 영덕군 남정면 우곡리,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전남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 전북 고창군 해리면 광승리 4곳으로 압축되었지만 모두 군민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결국 이 불똥은 부안에서 안게 되어 오랜 기간 민민갈등을 유발해 지역경제 침체와 민심이반을 가져왔다. 

사례 2) 2020년 고창군은 고수면 일반산업단지에 1500억을 투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며 동우팜투테이블 투자 유치를 가시화했다.

그러나 고수면을 중심으로 반대대책위가 결성되고 현재까지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에는 전주mbc '탐사기획 14천리'에서 심층 보도를 하면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사례 3) 2016년 고창군이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부안·고창 해상경계분쟁 권한쟁의 심판'은 2019년 고창군의 일부 승소로 결정되었다.

이상과 같이 고창군은 지역 분쟁이나 큰 이권에 대해 선택적으로 찬성과 반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군민에게 그리고 후손들에게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10년 부안군은 제2농공단지에 입주할 참프레가 향후 발생하게 되는 악취에 대한 민원이나 주민들의 고통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2021년 고창군민들이 동우팜(=참프레와 같은 계열 회사)이 고수면에 입주하는 것을 적극 반대하는 것과 대조된다.

지난 25일 고창군민들이 부안군 참프레를 방문하여 회사 소개와 견학을 실시했다. 진행을 맡은 참프레 직원은 2010년 참프레는 전남 영광군으로 가게 되어 있으나 김완주 전북지사의 간곡한 권유로 부안군에 입주하게 되었다는 그간의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부안군 참프레는 양계장과 도축장을 겸하고 있지만, 고창군 동우팜은 깨끗하게 도계한 닭을 완제품으로 가공만 하는 과정으로 악취난 폐수 등 여러분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2020년부터 고창군에서는 동우팜을 적극 유치하고 싶어 하지만, 군민들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에 무슨 도축장이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10년 부안군민들이 참프레 입주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은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부안군 참프레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끼치는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입주할 당시 악취가 심하게 유발되는 랜더링 공장은 허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늦게 나오는 것도 고창군 동우팜 유치 반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따라서 고창군 동우팜 유치 반대를 통해 부안군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다양하게 나올 것 같다.

▶전주mbc 탐사기획 14천리
https://www.jmbc.co.kr/program/vod_view/tv_200701/181/11668

출처:전주mbc 화면캡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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