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은 부안초등학교 개교기념일이다.

1912년에 개교했으니 내년에 110주년이 된다. 부안초등학교 110년 역사를 실존하고 있는 조선총독부 관보(1912년 발행), 조선교육대관(朝鮮敎育大觀 1930년 발간), 부안군지(2015년 발간) 등을 토대로 정리해 본다.

부안공립보통학교의 전신은 1910년 설립된 영명학교(사립)이며, 줄포초등학교 전신은 1909년에 설립된 영신학교(사립)이다. 

특히 영명학교(부안초등학교 연혁지에는 영명학원으로 표기되어 있음)를 누가 설립했는지 기록은 없지만 민족의식이 뚜렷한 선배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설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는 사학 교육을 용납하지 않고 공립학교로 개편하였다.  

조선총독부 관보 제474호(1912.3.29) 조선총독부 고시 제150호에는 부안공립보통학교 설치 인가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부안초등학교 연혁을 찾아보려면 당시가 일제강점기여서 불가피하게 조선총독부 관보를 참고해야 한다. 

부안공립보통학교는 1912년 3월 27일 설치 인가를 받았다. 학교 위치는 부안군 도동면 남상리로 되어 있다.(참고 #1) 

부안군지 3권에 소개된 학교 위치 동도면 남산리는 全羅北道 扶安郡 東道面 南上里를 잘못 기록한 것이다.(참고 #3)

부안군지 3권(2015년 발간)에 부안공립보통학교가 객사(부풍관)를 고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을 입증하는 자료는 1931년 발행된 조선교육대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부안군지 편집위원에 참가한 신기철 지역자료센터 연구위원과 역사만들기 이기만 대표, 리진호 지적박물관장 등이 추천한 자료에 의해 1912년 부안군 객사에서 학생들이 공부했다는 기록을 찾은 것이다.

조선교육대관(朝鮮敎育大觀)에는 "부안공립보통학교 연혁은 1911년 사립 영명학교 조직을 변경하고, 1912년 부안공립보통학교 설립을 인가하였다. 최초 학교는 객사를 개조하여 교사로 사용했으며, 1926년 현 교사를 신축하여 이전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교육대관이 발간될 당시 부안공립보통학교 학생은 남자 456명, 여자 80명(총 536명)이다.(참고 #2)

부안초등학교 행정실 연혁지에는 "1924년 제1동사 8교실과 직원실이 준공되었다. 부안공립보통학교는 1938년 부령공립심상소학교, 1940년 부령공립국민학교로 변경되었다가 해방 후 부안공립국민학교로 변경되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한편 부안초등학교(학생수 400명)는 부안군에서 학생 수가 제일 많은 학교였지만 현재는 부안동초등학교(학생수 791명)가 학생 수가 제일 많다.

참고 #1) 부안공립보통학교 설치 인가, 조선총독부 관보 제474호(1912.3.29), 출처:국사편찬위원회

참고 #2) 부안공립보통학교 연혁 (출처:조선교육대관, 국립중앙도서관)

참고 #3) 출처:부안군지 3권(2015년 발간)

출처:국립중앙도서관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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