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436개 전체 바람막이 설치 6억5천만
부안읍 주차장 조성 100억(180대 주차)

부안군 버스 승강장은 438개이며 이 중에 바람막이가 설치된 승강장은 159개소로 전체 승강장의 36%에 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김광수 부의장의 5분 자유발언이 지난 13일 임시회에서 나왔다.

승강장 바람막이와 발열의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는 새만금 내부개발 공사로 인하여 변산-하서-계화 지역에 갯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여 부득이 피난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과 서해안 바닷가 거센 바람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김광수 부의장은 "최근 마실공영주차장, 부풍로 공영주차장, 쌈지 공영주차장 등 총 100여 억원을 투입해 주차면수 180여대 수준의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비교할 때 면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버스 승강장 바람막이 설치는 6억 5400만원이면 전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부안군 담당자는 "승강장 바람막이 설치는 개당 150만원, 발열 의자는 250만원이 소요된다"고 말하며, "2020년 60개, 2021년 45개를 설치하고 있어서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부의장은 "타시도 승강장은 단순한 비닐천막 형태에서 벗어나 이글루, 스쿨버스 등 다양한 모양과 색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비해 부안읍 승강장 바람막이는 주변 상가와의 부조화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이 있다"며 심도 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실제로 도내 관광지인 격포 주변 승강장은 텐트형 비닐천막으로 초라하고 궁색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색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몇 곳은 훼손되어 방치된 곳도 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인접 시군에서는 발열 의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별도의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버스승강장 시설물에 탈부착 투명 아크릴 바람막이를 설치하거나 커튼형 바람막이 등 승강장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관광지 주변에 훼손된 채로 방치된 승강장

미관상 관광지에 어울리지 않는 천막형 승강장

비바람, 갯벌 미세먼지로부터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전면 개방형 승강장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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