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동초등학교는 1953년 6월 1일 개교했다. 학교에 대한 소개는 '김형주 못다한 부안이야기'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김형주 선생은 저서에서 "그때 동국민학교는 왜정 때 부안읍장이었던 왜놈 청야장구(川野長久)의 호화로운 양옥집을 교실로 개조하여 교육청과 부안국민학교에서 분교로 사용하고 있을 때였다"라며 부안동초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틱 하게 기록해놨다.

기자는 부안동국민학교 16회 졸업생이다. '1957년 약진하는 부안군의 이모저모' 앨범에 나온 부안교육구청과 졸업사진이 장소가 같았다.

친구들에게는 원하지 않았을 얼굴이 공개되어 미안하지만 이제 나이가 이순耳順도 반절을 넘겼으니 이해하리라고 믿고 부안 학교 역사를 쓰고 있다.

부안인터넷신문과 부안人신문을 통해 1926년에 훼철된 부안현 객사(부풍관) 건물 실체도 임기태 전 군의장이 제보한 사진을 통해 군민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부안현 객사(부풍관)이 부안초등학교 개교 당시 교사校舍 였다는 사실도 조선교육대관(1931년) 자료를 근거로 공개하여 관심있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다.

4월초 김영렬 부안문화원장이 "당신 모교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찾아봐"라며 부안초등학교=객사(부풍관) 校舍에 대한 감흥을 전달했다.

이러한 연유로 부안동국민학교 기억을 소환한 끝에 아래와 같은 사진 2장을 공개하게 되었다. 부안동초등학교 개교 당시 교사는 현재 부안교육문화회관 자리이다.

1969년 1월 부안동국민학교 6학년 3반(김정식 담임선생님)은 왜정 때 부안읍장 양옥집이었던 마당에서 졸업기념 사진을 찍었다.

6학년 3반 동창들을 소개하면 김영렬 부안문화원장, 신영근 치과 원장, 김용수 세무사, 백정수 전 부안군청 과장, 김홍식 회장, 권혁남 전북연구원장, 김하림 조선대 교수, 신철 고려대 교수 등이 멋진 모습으로 서있다. 기자는 맨 뒷줄 오른쪽 끝에 있다.

여학생 얼굴은 너무 이뻐서 똑바로 본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른다.

부안동국민학교에 대한 추억은 귀신이 나온다는 이야기와 소풍을 가려고 하면 비가 꼭 오는데 이유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것이다.

한편 김형주 선생이 지적한 "왜정 때 부안읍장이었던 왜놈 청야장구(川野長久)"에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얻기위해 부안읍사무소와 부안군청 인사부서를 방문했지만 정보 수집은 실패했다. 

부안동초등학교 16회 졸업기념사진(1969년 1월 졸업)

부안교육구청(=부안교육지원청)과 부안동초등학교가 같이 사용했다.(출처:국사편찬위원회)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