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소학교 1905년 설립
영명학교 1907년 설립
영신학교 1909년 설립

부안군지 3권에 소개된 '한말 부안의 사학'에서 "대수교회 이홍락 장로는 1905년에 리평우가 대성소학교를 설립하여 광복 후 대수국민학교가 되었다고 증언하였다"라고 되어 있다.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상)에는 "1906년 대수리 교회의 소학교.."설립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한매일신보 1909년 6월 9일 자 신문에는 부안초등학교 전신에 해당하는 영명학교에 대한 학교 공고를 싣고 있다.

영명학교에 대한 기록은 1909년 기사가 최초이며 부안군지 3권이나 부안초등학교 연혁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첫 번째 고지에는 "전북 부안군수 박일헌씨가 교육에 대하여 진심으로 애착을 가지고 정미년(1907년) 2월에 법적으로 인가된 학교를 사립으로 설립하였는데 유지들의 큰 뜻이 담긴 의연금이 왼쪽 명부와 같고 동년 6월 재정이 군색하고 고갈하여 폐지한다"

의연금 명부에는 군수 박일헌 100원, 군주사 신동석 30원, 이종수 400원, 이낙선 40원이다.

박일헌 군수는 1906년~1914년까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까지 8년간 부안 군수를 지냈다.

두 번째 고지에는 "전북 부안군에 정미년(1907년) 5월 현재 영명학교가 사립학교로 설립되었는데 재정이 군색하고 졸렬하여 폐지하려고 하니 본군수 박일헌씨와 군내 많은 사람들이 교육에 대하여 열열한 마음으로 애석하게 생각하여 찬성금과 삭연금을 의로운 마음으로 기부하여 교육을 처음처럼 일의키고자 한다. 찬성금과 삭연금 명부는 좌측과 같음" 융희 3년(1909년) 6월

의연금 명부를 보면, 군수, 지방위원, 교장, 교감, 사무원, 士人, 신석정 父 신기온, 수비대 중위, 수비대 통역, 향교 임원, 춘헌 이영일 父 이용선, 伯父 이능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영명학교에서 대한매일신보에 고지한 두개의 내용을 취합해 보면 영명학교는 1907년 설립되었으나 재정이 열악하여 1909년 6월에 폐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안초등학교 연혁에는 "1910년 4월 28일 영명학원이라고 칭하며 창립"이라고 되어있지만 믿을만한 근거 자료가 없다.

또한 영명학교(부안공립보통학교 전신)가 1907년 부안군수 박일헌에 의해 설립되었다는 것과 학교는 객사(부풍관)를 사용하는 것이 군수 업무와 무관하지 않아 상당한 설득력을 갖게 된다.

한편 일제강점기 전국적으로 설립된 교명은 영명학교가 많았다. 

1907년 2월 영명학교 설립(출처:1909년 6월 9일 대한매일신보, 국립중앙도서관)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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