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오후 4시경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직을 사퇴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1차 슈퍼위크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4.27%(이재명 51.41%, 이낙연 31.08%, 추미애 11.35%)로 전체 4위 결과에 대해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1950년생으로 열린우리당 당의장, 산자부장관, 민주당 당대표,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대통령 빼놓고 중요한 요직은 다 역임한 유일한 정치인으로 전북 도민들에게는 큰 희망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왔으나 "내가 그렇게 무섭습니까?"를 대적하기 위한 강한 후보를 선호하다 보니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전라북도 특유의 점잖은 체면이 통하지 않았던 같다.

진안 산골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교내 매점 알바로 '빵돌이' 소리를 들었지만 성실한 생활 자세로 학업에 매진하여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정세균 후보 사퇴는 정동영 후보에 이어 도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 주었다.

정동영 전 의원은 1953년생 순창 출신으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야당 후보 역사상 가장 낮은 득표를 한 바 있다.

전라북도 출신 정치인들이 대통령 되기는 정말 어려운 것일까..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인재를 양성하고 전북 출신 정치인들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보내야 한다. 민주당 소속 이원택 국회의원을 우리가 지켜주지 않으면 그로 인한 피해가 몇십 배로 돌아올 수 있다.

그동안 정세균 후보가 전라북도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사례는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새만금 부분 해수유통을 들 수 있다.

새만금 방조제 내측은 어족 자원이 산란하기 좋은 최적의 지형으로 그동안 어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행정당국의 안일한 처리로 무산되었다가, 2021년 2월 새만금위원회(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에서 부분 해수유통을 결정하였다.

새만금 수질 정화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수질이 더욱 나빠졌었다. 이번 새만금 부분 유통을 통해 이곳이 생명체들의 낙원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큰 실망을 갖겠지만, 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는 다음 일정을 밝혀 정권 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전북 지역 발전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연합뉴스 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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