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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면 수조 마을 주민 "제발, 식수는 건드리지 마라"

부안군 하서면 수조 마을 주민들은 1월 1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상수도 물이 흙탕물인지 모르고 밥도 하고, 식수로 먹고, 빨래도 했다.

12일 09:00 수조 마을 상수도 물이 흙탕물인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유춘득 이장은 부안군의회 김광수 부의장에게 연락했으며, 부안군 상하수도사업소 현장팀이 곧바로 수조 마을을 찾아와 실태를 파악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보고받은 부안군 상수도 담당 팀장이 수조 마을을 방문하여 새만금 남북도로공사 2단계(1공구) 시공사인 롯데건설 현장팀과 마을 주민 간담회를 갖고 상수도 흙탕물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롯데건설 측은 수조 마을 각 세대에 1일 2L 생수 9개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부안군은 수질오염 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했다. 특히 각 가정 정수기 필터 교환과 보일러실 순환식 펌프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대응은 시공사 롯데건설에서 맡기로 했다. 이번 상수도 흙탕물 사태는 공사 중 발생한 것으로 시공사 롯데건설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조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9월부터 공사 소음, 갯벌먼지, 벼농사 염해 피해 등을 항의하며 집단 농성을 했었는데, 이번 상수도 흙탕물 사태로 주민 생존권까지 위협받는 심각한 지경에 처하고 있다. 

상수도 흙탕물 사태는 관로 청소가 완벽하게 처리되어야 하므로 사태 해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며, 그동안 주민들은 씻고(목욕), 빨래하고, 청소하는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 없다면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조 마을 주민들은 "우리들이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그동안 간절히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식수까지 흙탕물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부안군, 부안군의회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서 수조마을 주민들이 마을 회관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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