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대한민국 압화대전에서 부안군 줄포면 최병숙씨(배우자 김재표, 부안군가락종친회장)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선물같은 일상의 행복'이라는 작품 제목으로 종합대상을 받은 최병숙 씨는 올해로 12년째 압화 작품을 만들고 있다. 2021년에는 '내변산의 가을'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안초등학교 부근에 있는 꽃그림이야기 공방 전은숙 선생(한국압화아카데미 이사)으로부터 작품 제작을 배우고 있는 최병숙 씨는 "작품 활동을 통해 쾌락의 절정인 희열을 맛보고 있으며 동시에 아픈 몸을 치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작품 활동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최병숙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들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야생화에서 작품 소재가 될 수 있는 꽃을 발견하는 순간이  첫번째 기쁨이며, 건조매트에 꽃을 넣을 때 이 꽃이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에 대한 상상이 두 번째 기쁨이라고 말했다. 건조과정인 전처리과정에 몰입하는 것도 형언할 수 없는 최고의 절정이며, 작품을 완성했을 때 본인만이 즐길 수 있는 만족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벅찬 감정이다"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공들여 만든 작품을 제출하는 것도 기쁨의 연장선이다. 또한 야생화들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생로병사를 초월하게 만드는 최고의 힐링이며 치유 과정이라고 말했다.

전남 구례군은 매년 수상된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관을 별도로 만들어 작품 공개를 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전국대회로서 년 300여 점이 접수되고 있지만 요즘은 코로나19로 작품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로 21회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구례군 대한민국 압화대전은 구례군을 압화의 성지로 만들었으며, 구례군 이미지를 아름답게 형상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한다. 시상금의 20%는 구례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어 지역 상품 판매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하고 있다.

야생화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생활 속에 스며들게 만들고 있는 꽃그림 이야기 공방 전은숙 선생은 "압화 작품 활동은 원예치료 과정으로 감정을 순화시키고 마음이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치료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압화 대회에는 유치원생, 초중고생이 참여할 수 있는 '상상누름꽃체험 경연 대회', 보존화 대회도 있다.

부안읍 꽃그림 이야기 공방에서 최병숙씨

선물같은 일상의 행복, 부안 줄포 최병숙씨, 2022년 대한민국 압화대전 종합대상(대통령상) 수상

내변산의 가을, 부안 줄포 최병숙씨, 2021년 대한민국 압화대전 최우수상 수상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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