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문정공 지포 김구의 시대정신 忠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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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고려 충선공단권 그리고 과거급제자 33% 이상 부안·부령 김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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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부령 김씨 중시조 문정공 지포 김구는 권신 최항이 불전인 원각경의 발문을 짓게 하자 '조원각경'이라는 시를 지어 조롱하여 좌천되었다. 직을 걸고 정도正道를 위해 이단異端을 배격했던 문정공의 강직한 성품과 용기를 보여준 단면이다.

지포 김구 아들 김여우는 고려말 원나라 침략으로 풍전등화 같았던 시기에 결혼동맹을 성사시켜 고려 왕조의 명맥을 이어가게 했다.

한성소윤을 역임한 소윤공 김세영은 고려가 망하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을 위해 아우(광서, 광신, 광구)들과 함께 고향 부안읍 옹정으로 낙향했다.

부안·부령 김씨 후손들은 선조들의 충의忠義를 이어받아 1592년 임진왜란, 1597년 정유재란, 1636년 병자호란 같은 난세를 피하지 않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충성했고 의로운 일에 분연히 일어났다.

해옹 김홍원은 정유재란, 병자호란에 참여하여 큰 공을 세워 증직으로 호조판서에 제수되었다.

1597년 왜적의 침략을 물리치다 한날한시에 순절한 의병장 도곡 이유 부인이 부안·부령 김씨이다. 부인 김씨의 조부 김서성(1497~1548)은 "호조-예조-형조 정랑과 집의(사헌부 소속 종3품), 사재감정(정3품)을 지냈으며 아버지는 장수 현감을 지냈다.

충경공 김익복(金益福)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아들 유, 화, 연 3형제와 손자인 지순, 지중, 지백이 모두 창의하여 큰 공을 세웠기에 일문칠절(一門七節)이라고 부른다. 1599년 조정에서는 김익복에게 충경의 시호와 이조판서의 증직을 내렸다.

김경덕(야수 채홍국 조카), 김경장, 김영무, 김수인, 김중일 등은 흥덕 92인 삽혈동맹에 참여하여 호벌치 전투에서 왜적을 물리쳤다.

김득인, 김해, 김이겸, 김한우, 김원룡, 김승백 등은 호종공신 또는 원종공신에 책훈되어 녹권과 병풍을 받았다.

김기병, 김낙철, 김낙봉, 김낙선, 김한철 등은 동학농민전쟁, 의병에 가담하였으며 옥고를 치르거나 처형되었다. 김낙선, 김한철은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었다.(출처:부안·부령 김씨 대동보)

부안 석동산에는 부안·부령김씨 재실(계경재, 저존재, 사경재, 명승재, 지선재, 취성재) 6개소가 있다.

또한, 문정공 지포 김구를 주벽으로 모셨던 도동서원(복원 사업 예정)과 전라유학진흥원(설립 예정)은 부안부령 김씨 정체성이 자리 잡은 곳이며 대한민국 성리학 본거지로 재탄생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충경공 김익복에 대한 조선왕조실록(출처:조선왕조실록 캡처)

테마가 있는 석동마을 조감도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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