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 9월 왜적들은 줄포만을 통해 호벌치로 침략하게 된다.

당시 부안현감과 군사들은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갔으나 상서 도화동에서 도곡 이유李瑜, 변산에서 유희방柳希芳 등이 의병을 모아 왜적을 물리치다 순절했다.

9월 19일 청등벌 전투에서 왜적들을 물리치다 순절한 도곡 이유 충의를 이어받아 부인 부령김씨도 의병들과 함께 왜적을 향해 돌진했다. 결국 수적으로 열세인 도곡 이유 부부는 한날한시에 순절했다.

그러나 정유재란 전투에서 순절한 의병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부안군 상서면 소재 민충사에는 146위가 모셔져 있으나 도곡 이유와 부인 부령 김씨, 유희방 등은 어 찌된 영문인지 위패봉안 되지 않았다.

호벌치 전적비에 없는 수십 명의 위패는 봉안되어 있으나 정작 있어야 할 의병장들이 없다는 사실이 2020년 11월 부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정기 의원 군정질의로 밝혀져 2021년 12월 여섯 분을 위패 봉안하게 되었다.

대상자는 이유와 부인 부령 김씨, 유희방 등 여섯 분이지만 도곡 이유 부인 부령김씨만 위패 봉안을 못했다.

여자라는 이유로 민충사에 모실 수 없다는 것이다.

3.1운동의 주역 유관순 열사는 이화여고에 유관순 기념관이 있으며 고향 충남 천안에는 생가 복원이 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 촉석루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주논개의 충절은 전북 장수군 장수읍 논개사당에 모시고 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46호이다.

유관순 열사, 주논개 충절에 비해 李瑜 부인 부령 김씨 충열이 어떤 점에서 부족하여 민충사에 모시지 못하는지 충분한 답변과 해명이 있어야 된다.

대한민국 여성단체와 보훈처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부안군 상서면 민충사 정유재란 의병 위패, 빨강색 위패가 도곡 이유 부인 부령김씨

도곡 이유 장인 장수 현감 김수복 족보

도곡 이유 장인 묘소, 장수 현감 김수복(석동산 묘역)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논개사당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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