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정리甕井里, 옹중리瓮中里
▶옹정甕井, 옹정瓮井, 옹중甕中, 옹중瓮中
▶옹정서원甕井書院, 옹중서원瓮中书院, 옹중서원瓮中書院

부안군 부안읍 옹정(옹중) 도로명

부안읍 옹정(옹중)이 오래전부터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옹중리瓮中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옹정甕井으로, 도로명 주소에서도 옹정로甕井路, 옹중서원길瓮中书院街 등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부안군지는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찾아보았다.

부안지扶安誌(1887년) 인물人物에서 최생명 호를 瓮菴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옹암 최생명을 배향한 옹정서원은 옹정사甕井祠로 표기하고 있다.

부풍승람扶風勝覽(1932년) 원우院宇에서 甕菴 최생명을 瓮菴으로, 성씨姓氏 전주최씨에서도 옹암을 瓮菴으로 표기하고 있다. 옹암을 배향한 옹정서원은 옹정원甕井院으로 표기하고 있다.

부안향토문화지(1980년 변산문화협회) 자연부락 변천에서 옹중리瓮中里는 구 하동면으로 甕月里, 甕舊, 甕上, 中巨, 甕中, 九德, 內蓼上, 內蓼下, 山直, 旌門, 行下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邊山의 얼(1982년, 부안군)에는 옹정서원甕井書院이 부안읍 옹정리(扶安邑 甕井里)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 서원에 배향된 사람은 옹암甕菴 최생명이다.

부안읍의 역사와 문화(2009년, 부안읍자치위원회)에는 옹정상리, 옹정월리에 대한 기록에서 옹정서원은 정확한 표기인 甕井書院으로 하고 있다.

부안군지(2015년 부안문화원)1권 355p ‘조선시대 호구총수戶口總數(1789년)“에는 부안현 하동면 리명에 翁井月里, 翁井舊里, 翁井新里, 翁井上里, 翁井下里, 翁井山井里 등이 기록되어 있다. 서울대규장각에서 제공하고 있는 1789년 호구총수 원문에는 甕, 瓮, 翁이 아닌 약자를 사용하고 있었다.(사진 참고)

디지털부안문화대전에는 "옹중리瓮中里는 1914년 이전에는 부안군 하동면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하동면의 옹월, 옹구, 옹상, 중거, 옹신, 옹중, 구덕, 내요상, 내요하, 산직, 정문, 행하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병합하고 부령면 옹중리로 개설하였다. 1943년 부령면이 부안읍으로 승격함에 따라 부안읍 옹중리가 되었다. 자연 마을로 독우물[옹중, 옹정], 날근터[옹구], 상리, 신리, 신월리, 월리[옹월리], 월생리, 중리 등이 있었다." 그리고, "유적으로 옹정서원지(甕井書院址)와 오고정(五鼓亭)이 있다."

디지털남원문화대전에는 "남원시 옹정리 "원씨 일가가 많이 모여 사는 속칭 큰골목 부근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맑고 시원한 물이 솟는 샘이 있다. 대부분 샘의 형태가 항아리 모양이지만 이 샘의 형태는 유달리 항아리 속에 또 항아리가 있는 것처럼 생겨 독우물 또는 독우멀이라 하였다.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항아리 옹(甕)’과 ‘우물 정(井)’을 써서 옹정(甕井)으로 바꾸었다. 옹정리는 옹정이 있는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한편, 부안읍 옹정은 한성소윤을 지낸 김세영 등 4형제가 고려가 망하자 불사이군不事二君 신념으로 고향인 부령현 옹정甕井으로 낙향했다는 충절이 깃든 곳이다. 이상과같이 마을의 좋은 이름을 한자가 어렵더라도 제대로 사용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계속)

1)부안읍 '옹정리甕井里, 옹중리瓮中里'
http://www.buan114.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49

부안군지 1권 355p 호구총수 하동면(사진 캡처)

서울대규장각 호구총수 원본(사진 캡처)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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