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며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부모의 사랑은 자애慈愛이며, 부처님의 사랑은 자비慈悲이다. 모두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말하고 있다. 

지방선거에 나선 정치인들의 어버이날 SNS 활동을 보면 출마자의 됨됨이를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정치적인 비유를 많이 표현하며 표심을 구애하는 예비후보, 어머니의 사랑을 잊지 못하는 진한 모정을 나타내는 예비후보, 어버이날에도 이데올로기(정치이념)를 구사하며 상대방 흠집 내기에 바쁜 예비후보, 아무런 생각도 없이 어버이날에 대한 논리를 펴는 무개념 예비후보까지 천태만상이다.

전북교육감에 출마한 서거석 예비후보는 평소 배우자에 대한 애잔한 사랑 표현을 SNS에 자주 올리고 있다. 서거석 예비후보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하여 "아, 그리운 내 어머니! 오늘은 당신이 유독 보고 싶습니다"라며 그리움을 나타냈다.

특히 요양원에서 집으로 모실 때 "쏟아지던 햇볕 속에서 설레 하시던 어머니.."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함이 진하게 묻어나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 예비후보는 단백하고 함축적인 문장으로 어버이날을 표현했다. "아버님, 어머님 지금부터 '김제의 아들' 정성주가 모시겠습니다",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덜 외롭고 즐겁게 사셔야 합니다. 정성주가 효도하겠습니다"라며 노인복지에 대해 강조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이 구사하는 언변에 미사여구는 많이 필요 없다. 더욱이 가식적이면 금방 들통나게 된다. 솔직하고 진솔한 표현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진심이 통할 수 있다.

서거석 sns 캡처

정성주 sns 캡처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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