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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군민을 위한 협동조합이 되어야..

부안군 인구가 5만 몇 명에서 4만 9천 몇 십명이 될 상황에 처했다.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리는 절박한 경고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안군 인구는 50,094명, 고창군 52,338명이다.

최근 부안군 대로변에 걸려 있는 "00명품관 개업" 현수막이 부안 자영업자를 슬프게 하고 있다고 한다.

K 협동조합이 90억원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부안읍에 대형 마트와 정육 전문 식당을 차렸다. 가뜩이나 부안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다는 협동조합이 부안 자영업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대형 점포를 세운 것이다.

지역 경제 현실은 다음과 같다. 마트를 개설한지 1년 만에 문 닫은 자영업자들이 있는데, 막강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 조합이 대형 마트를 개업했으니 현재 살아남은 자영업자들이 K 조합을 상대로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다.

K 조합 식당 개업으로 읍내 기존 식당 매출이 30% 이상 감소했다는 이야기는 부안군이 급기야 고창군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지 하는 걱정을 낳고 있다.

'고창부안축협' 명칭에서 보듯이 자칫 잘못하면 1416년 이전으로 돌아가 고부군(고창군+부안군) 속현이 될 수 있다.

부안읍 P 씨는 "부안 정치권이 그동안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아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하며, "이제는 마트와 식당에 이어 금융 기관까지 K 조합이 싹쓸이할 것 같다"며 걱정했다.

K 조합의 골목상권 진출로 부안 자영업자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지만, 이것을 대변할 수 있는 도의원 몫이 고창군에 비해 1석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K 조합이 부안군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생각도 안 해봤지만 K 조합이 부안 조합원들과 군민 복지를 위해 100억 예산을 투자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연말 문 닫은 T 마트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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