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색출, 문자 폭탄 자제 요청"

당 대표가 직접 나서 호소할 정도로 지지자들의 항의가 거세다. SNS에는 수박 39~44명 명단이 돌고 있다. 이 중에 4~5명으로 추정되는 전라북도 출신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1970년대 전라도 정치인들의 사꾸라 논쟁으로 지역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일이 있었다. 이번 수박 논쟁에서 전라도 정치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면 후배들에게 지역 출신에 대한 좌절감과 모멸감을 동시에 맛보게 할 수 있다.

A 국회의원은 당 대표 면전에서 마태복음 27장을 읽어주었다고 한다.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니라"

검찰이 보낸 체포동의안에 대해 우리들은 찬성 표를 던지겠으니.. 좋게 말할 때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겁박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민망한 메시지는 2월 27일 국회 체포동의안 투표에서 현실로 등장했다. 분노한 지지자들은 당사자로 의심되는 빼지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 부안 출신 빼지들은 이번 체포동의안 투표에서 수박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 대표 면전에서 마태복음 27장 읽은 빼지는 부안 출신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성황리에 종료되었지만 야당은 여전히 수박 갈등을 겪고 있다. 민심을 이반하고 있는 정당은 존재 자체가 필요 없다.

계화면 K 씨는 "부안 수박은 누구일까? 궁금하지만, 차기 공천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수박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지금부터 출마자들의 면면을 잘 살펴보고 그동안 우리를 위해 어떤 의정활동을 했는지 찾아보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민생을 돌봐 주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고 우리들 본인 책임이므로 수박 말고 제대로 된 정치인을 선출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캡처(출처:네이버 이미지)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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