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남초등학교(교장 정한상)는 지난 3월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에 걸쳐 4,5,6학년 대상으로 2018 평창 올림픽의 역사가 담긴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강릉 하키센터, 강릉 아레나)에서 강릉 반다비 캠프 체험활동을 다녀왔다.

강릉 반다비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이 주최하고 2018 평창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스포츠 캠프이다. 이 캠프는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청소년 정서 함양 및 장애인 인식 개선을 목표로 두고 운영하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의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반다비 캠프 참가자를 전국 단위 학교를 대상으로 모집에 응하여 신청하였며 부안남초등학교는 2년 전 반다비 캠프에 처음으로 선정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외부(단체)활동이 어려워서 연기되던 차에 거리두기 해제와 방역지침 완화로 실시하게 되었다.

첫째 날에는 강릉 아레나에서 보치아, 미니 스포츠게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계스포츠 종목과 친구들과 협동심을 발휘해야 해결 할 수 있는 간이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치 자신이 국가대표 선수가 된 것 마냥 집중하는 눈빛에서 승부욕과 열정을 볼 수 있었다.
둘째 날, 빙상 종목 체험을 통한 패럴림픽 위주의 가치 교육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파라아이스하키, 컬링 종목의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 보았다. 평소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종종 시간이 부족해 체험을 온전히 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는데 반다비 캠프는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든 인원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안전지도사의 지도 아래 모든 체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학생들과 체험을 하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특히 파라아이스하키 체험은 국가대표 선수와 하키공을 주고 받으며 함께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며 컬링이라는 생소한 종목체험으로 얼음판 위에서 스톤을 밀고 스위퍼로 닦아 점수를 얻는 신기한 경기 체험을 가장 흥미로웠다.
셋째 날에는 2박 3일간의 여정을 잊지 않기 위해 반다비 골든벨 퀴즈를 하며 반다비 스포츠 캠프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텔레비전에서 본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더불어, 파라 아이스하키체험을 할 때 기구가 작고 계속 썰매에 앉아 있어야 해서 불편함이 있었는데 선수와 지도사분들이 친절하게 해결해 주셔서 좋았다. 이번 패럴림픽 체험을 하면서 불편함을 이겨내고 메달을 거둔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2박 3일간의 강릉 반다비 스포츠 캠프는 꽤 긴 여정이었다. 버스 안에서 왕복 10시간의 이동을 고려한다면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 힘듦보다 더 큰 배움과 성장의 기쁨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평소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보던 평창 올림픽의 현장과 역사를 되짚어 보며 평창 올림픽의 감동과 경험, 포용적 가치를 배우는 기회가 됐다. 뿐만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함께했던 이형렬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와 방역지침 강화로 외부 단체활동이 어려웠으나 이번 캠프에서 모두가 코로나로부터 해방되어 예전처럼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진지하게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아이들에게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된 것 같아 교사로서 너무 기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부안남초 정한상 교장은 “이번 강릉 반다비 캠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험형 스포츠 캠프였기에 학생들에게 교육적 의미가 남다르다. 학생들은 올림픽 개최지에서 직접 동계 스포츠 종목을 체험하면서 2018년 평창 올림픽이 남긴 긍정적 가치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문화 향유에 있어 지역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마련해주신 2018 평창 기념재단 운영진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부안인터넷신문  webmaster@buan114.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