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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소설 商道(1).. 도척盜跖에 대하여

(부안군립도서관에서 대출한 최인호 소설 商道 2009년 개정판을 2회 연장까지 해가면서 정리한 내용으로 우리가 곱십어 볼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소개한다./편집자)

"역사상 가장 뛰어난 도둑놈은 도척盜跖이었다.

司馬遷이 쓴 사기에도 盜跖을 大盜로 기록하고 있으며 그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도척은 모질고 사나웠지만 그의 부하들은 도척의 신의를 한없이 칭찬하였다.

이런 판단으로 보면 혁대의 갈고리단추를 훔친 자는 처형이 되고 나라를 훔친 자는 제후가 된다는 말이 사실이 되어버린다.

莊子는 한갓 대도에 불과한 도척을 聖人이라 일러 표현하였다. 졸개 도둑이 도척에게 무릎을 꿇고 간청하였다. 스승님, 저에게 도둑으로서의 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도척은 이렇게 대답했다.

도척은 도둑의 道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집안에 간직한 재물을 밖에서 추측할 수 있는 것을 聖이라고 한다. 이것이 도둑이 지켜야 할 제1의 도다.

그다음엔 선두에 서서 남의 집에 들어가는 것을 勇이라고 한다. 이것이 도둑이 지켜야 할 제2의 도인 것이다. 그다음엔 맨 나중에 나오는 것이 義라고 한다. 이것이 도둑이 지켜야 할 제3의 도인 것이다.

그다음 도둑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知라고 한다. 이것이 도둑이 지켜야 할 제4의 도인 것이다. 가장 마지막에 훔쳐 온 물건을 덜 갖고 치우침 없이 공평하게 나누는 것을 仁이라고 한다. 이것이 도둑이 지켜야 할 제5의 도인 것이다.

이 다섯 가지의 도를 터득하지 못하면 천하에 이름을 떨치는 큰 도둑은 절대로 되지 못할 것이다. 도둑의 도를 盜道라고 부른다."

한편, 도둑들에게도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있었다.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다며 한층 치켜세운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 지켜야 할 도리가 무엇인지 모른다. 

출처:KBS강원 캡처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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