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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 소나무 '國家所用船材'

충청도 안면도와 변산 소나무는 나라에서 특별히 관리했다.

안면도 소나무는 궁궐 재목으로 사용되었고, 변산 소나무는 전선(戰船)과 조선(漕船)에 사용되었다. 특별히 두 곳의 소나무는 궁에서 관리하는 封山이었다.

경오년 1690년 4월(숙종 16) 변산 실화로 부안현감 정증鄭䎖은 잡혀갔다.(출처:국역부풍승람)

비변사등록(1690.04.25.)에는 변산 산불지역 피재도형(被災圖形, 산불 피해지역을 그린 도형)을 설명하며 수만그루의 소나무가 불에 타 매우 놀랐다고 했다.

나라에서는 1691년 08월24일 부안현 격포진을 첨사진으로 승격하고 변산금송절목邊山禁松節目을 마련해서 내려보냈다. 부안-격포-검모포진에 경계를 배정하고 금송禁松하도록 조치했다.

당시 격포, 검모포진에서 관장하던 소나무는 △격포진, 대·중·소 소나무 4,628그루, △검모포진, 대·중·소의 소나무 3,230그루이다.

1725년 06월22일(비변사등록) 부안 현감 권신(權賮)을 변산 소나무를 함부로 벌채한 죄목으로 체포해갔다.

현감 권신이 객사 보수를 위해 순영巡營 승인을 받아 격포진, 검모포진이 관장하는 지역에서 362그루를 베었으나, 죄목(邊山 지역에서 함부로 벌목한 守令 摘奸)에서는 객사 보수를 위해 많은 나무를 베어냈으며, 객사 보수용 외 남은 목재는 판매하고 대금을 횡령했음을 적간에서 밝혀진 것이다.

또한, 1722년 부안 현감 권신은 격포진에서 관장하는 전죽전箭竹田 대밭을 가꾸겠다고 순영巡營 승인을 받은 후 소나무와 대나무를 염소鹽所에 팔아 대금을 횡령한 것도 적발되었다.(출처:국역비변사등록)

부안 현감은 칠산바다에서 세곡선이 침몰하거나 변산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파면당했다. 하지만 현감들은 변산 소나무를 불법으로 판매하여 짬짬이를 챙기는 놀라운 순발력을 지녔다.

한편, 1927년 일본인 高取九郞은 변산국유림 9590ha(2788만평)를 조선총독부 경매에서 144,000엔 낙찰받은 바 있다.

출처:한국사데이터베이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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