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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 "후련하고, 시원 섭섭합니다"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제9대 전반기)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이하 김 의장)은 임기를 마치며 "후련하고, 시원섭섭합니다"라며 지난 2년을 담담하게 한 문장으로 소회했다.

김 의장 후임으로 박병래 의원이 만장일치 추대를 받아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제9대 전후반기 의장 선거는 다소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모양새 좋게 만장일치 추대를 받아 7월 1일 교황선출 방식 선거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만약 돌발 변수로 경쟁자가 출현하여 투표로 의장 선거를 하게 되면 당선, 낙선하는 의원 모두 심한 내상을 입는 낭패를 당할 수 있어 정치적 생명을 걸어야 한다.

김 의장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지켜온 소신과 철학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둘째는 본인을 위한 공금 사용은 하지 않는다. 셋 째는 인사청탁, 공사 청탁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지 않는다.

사회단체장을 할 때 매년 하는 감사보고서에 회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0원을 기록하여 감사 받을 것이 없었다는 유명한 일화도 갖고 있다.

의장 재임 시 많은 이권 청탁 등이 있었지만 혼자 감내하며 명예와 소신을 지킨 것은 부안군의회 의정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이와 같이 김 의장 소신을 꺾으려는 무수한 시도가 있었지만 한 번도 각종 유혹과 외압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김 의장이 정치에 발을 내디디며 흔히 정치인들이 숙명처럼 받아야 하는 온갖 음해와 루머, 욕설 등으로 상처받아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자 정이순 여사가 있다.

아마도 정치에 입문하지 않았다면 금슬 좋은 부부로 백년해로하며 남들로부터 부러움을 받을 처지였지만 자랑스러운 남편를 지키려다 속병을 얻은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후련하다'는 표현은 부안군의회 의장 재임 시 편히 쉴 수 있었던 날이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휴일까지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장실에서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고, 집행부와 마찰 없이 해야 하는 군정에 대해 무한 고뇌에 빠지는 숱한 날들이 없을 것이다.

부안군의회 직원들이 생각하는 김 의장은 '좋은 정치인, 멋진 의장님'으로 기억될 것이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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