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3월 21일 졸업한 백산보통학교 보습과 학생들은 21명이다.

보습과는 4년제 보통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공부를 더하기 위해 들어간 2년제 단기 과정으로 1929년 3월 21일 졸업한 보통학교 학생들보다 4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외일보에서 보도한 백산보통학교 보습과 학생들의 동맹휴교에 대한 구체적 정황을 알 수 없었지만, 이번 국가기록원 자료를 토대로 1928년 5월~7월 이 기간에 9명 학생이 퇴학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어 동맹휴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1928년 4월 기준 34명이었으나 1929년 3월에는 21명이 졸업했다.

당시 중외일보(1928.06.15)에서 보도한 백산보통학교 보습과 학생들의 동맹휴교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안 백산공보교 보습과 생도들은 지난 6월 8일부터 일제히 동맹휴학을 하였는 바, 그 맹휴하게 된 원인을 들으면 동교 선생으로 있는 H 씨의 행동에 대하여 늘 불평을 품고 있다가 당일에 드디어 맹휴盟休를 단행하게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외일보(1928.07.05)는 "1928년 7월 1일 부안청년동맹, 신간회부안지회에서 개최한 간사회(집행위원회) 안건에 '學生盟休(학생동맹휴학)'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신간회부안지회에 참석한 임석 경관은 '學生盟休에 關한 件'을 討議中止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일제강점기 부안군 보통학교 학생들의 항일 독립운동이 활발했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분명히 부안군 보통학교 학생들의 항일 독립운동은 있었으며 그로 인해 퇴학, 정학 저분을 받았다는 것도 부안인터넷신문을 통해 일부 알려졌다.

자료가 있는데도 공개하지 않는다면 즉, 항일 독립운동 자료를 숨기는 자가 친일파이고 밀정이라는 오명을 받게 된다.

공개해야 한다.

출처:국가기록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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