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말복, 처서가 지났어도 폭염경보는 계속되고 있다.

이상기온 열대야로 인해 잠을 편히 들 수 없으므로 노약층, 서민들의 일상 리듬이 깨지고 있는 상태이다.

요즘 같은 폭염경보 상태에서 집에서 취사를 한다는 것은 가혹한 고문에 해당된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세대 구성원들이 널리 이해하겠지만 보통 뜨거운 날씨가 아니다.

그래서 곳곳마다 있는 커피숍에 사람들로 북적인다. 조금 저렴하다는 어느 커피숍 점심시간에는 다툼이 있는 사람들 둘러싸인 형국이다.

서민들이 즐겨찾는 식당은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상황이다. 오후 5시에 찾은 식당에 안내문이 걸려있다. "재료가 소진되어 일찍 문을 닫습니다"

대만에서는 퇴근하는 사람들이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시장에서 바나나 잎에 쌓인 밥, 국을 구매합니다.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시장에서 사온 밥, 국, 반찬으로 가족들이 1회용 식사를 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주방 에어컨 설치는 필수라고 했다.

기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여름철 장기간 폭염 사태는 우리들의 생활 패턴을 바꿔야 한다는 조기경보로 느껴진다.

불덩이처럼 가열된 아파트 시멘트 덩어리, 에어컨 실외기에서 내품는 열기, 자동차 에어컨 가동으로 뜨겁게 달궈진 승용차들이 곳곳에 있어 열대야는 멈출 수 없다.

일을 할 때는 전기차, 수소전기차, lpg차를 이용하고, 집에서는 태양광 판넬에서 얻는 전기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기후위기를 대비한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 아침 기온 27도.. 그래도 덥기는 마찬가지.

내소사 설경(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주산 출신)

출처:연합뉴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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