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 이한수 의원이 지난 18일 계화 들녘 농민들의 고충을 SNS에 올렸다.

이 의원은 "한 해 동안 고생한 농민들은 어찌하라고 황금 들녘에는 벼멸구 피해에 농민의 마음이 타들어 갑니다. 올해는 쌀 가격도 많이 떨어져  농민들은 힘드는데 벼잎말이깨씨무늬병, 세균성 등 병해충이 많아 고생이 많았는데 이제 벼멸구까지 나타나 농사를 초토화 시키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농업진흥청은 지난 20일 "벼멸구 발생이 확인된 필지에는 수확기를 감안하여 농약안전사용 기준에 맞게 등록된 약제로 방제하여 주시가 바란다."라며 뒤늦은 통과의례 같은 재해예방 알림 문자를 보냈다.

부안읍 농민 K 씨는 "병해충 예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담당 기관은 없어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현재 농민 연령이 높아져 농사를 직접 지을 수 없는 상태이고 농지를 매도하고 싶어도 농지법 개정으로 팔리지 않아 오히려 농지 가격이 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계화면 농민 P 씨는 "부안군청 알림톡에는 행사, 축제 위주로 보내고 있는데, 농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어디에 말해야 되는지 답답하다"라며, "농민들이 어려워지면 지역 농협까지 힘들어 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라고 걱정했다. 

한편, 부안군은 지난 1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식량산업종합계획 발전협의회 회의를 열고 부안군 식량산업 분야의 생산·가공·유통 발전 전략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과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안군 식량산업발전협의회 위원장(부안군수 권익현)을 비롯하여 부안군 지역농협 조합장, 가공·유통업체 대표, 농업인단체 대표 등 위원 15명이 참석했다.

계화면 농민 P 씨 사진 제공

이한수 의원 SNS 사진 캡처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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