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겨울밤

어둠 짙게 잠긴
겨울 밤
가느다란 별빛 사이로
무심히
눈발은 흩날린다.

대지는
얼었다 녹았다 하는
차가운 바람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뒤

봄볕 내리는 날
연두색 새싹을 틔우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
눈감아 보는 시간

눈 분배는
오늘이 바로 인생이고
살아있어
감사함을 유일하게
확인 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무등산 설경(사진-박형규前남원부시장)

장성 외딴 집(사진-박형규前남원부시장)

(작가: 눈분배- 바람이 세차게 불며 눈이 온다는 뜻, 부안지역 방언)

부안인터넷신문  webmaster@buan114.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