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촛불집회가 불타올랐던 그 싯점부터 '가짜뉴스'가 판치기 시작하여 많은 국민들을 현혹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불행한 역사가 이 땅에 횡횡하던 어두운 시절이 있었다.

부안군 우금산성은 백제부흥운동의 본거지 주류산성이고, 서기 663년 8월 백강구전투는 부안동진강이 확실하다는 많은 학자들의 주장(향토사학자 포함)과 각종 언론에서 주장하고 있었다. 특히 KBS역사스페셜 23회 방영(2005.10.14.) ‘일본은 왜? 백제부흥에 사활을 걸었나’ 가 방영된 때는 김종규군수 재임시절 이었는데 관련해서 무슨 사업을 추진했는지 묻고 싶다.

백제부흥운동군을 돕기위해 왜군이 세차례에 걸쳐 4만명의 원정군이 백강에 온 시기는 서기663년이며, 이들을 태운 왜선들이 새만금 앞바다에 머물면서 일부는 계화도 부근을 통해 주류산성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백강구전투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때 나당 연합군 지도부는 유인궤, 김유신 이라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나와 있는데 우금산성 복신굴 앞에 있는 안내판에는 김유신과 소정방에 의해 백제부흥군이 패했다고 적혀있는데 이또한 가짜뉴스가 아닐까 한다.

백강구전투는 부안 동진강이라는 정황이 지리적 조건이 일본서기에 나와 있는 조건과 일치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견해가 지배적이며, 군포교 주변 촌로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당시 동진강은 피바다로 변했으며 왜선의 화마가 하늘을 치솟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하신다.

패자의 역사는 왜곡되어 의자왕 삼천궁녀와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진것 같이, 부안주류산성의 슬픈 역사 현장에는 원효굴로 불리워지는 동굴이 있고, 그 앞산에는 신라 의상대사를 말하는 의상봉이 있으며, 정복자 김유신장군 모시는 사당 '보령원' 이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보령원 뒷편 주류산성

그리고 백제부흥운동 유적지가 어떻게 관리 되고 있는지 형편을 알아보니,
#1)백제부흥운동 본거지 부안에 대한 공식적인 주장이 없다. 
#2)우금산성-주류산성-복신굴 용어 등이 정리 되지 않고 있다.
#3)타지자체는 백제부흥군을 위한 위령제가 있다. 부여은산별신제, 임존성백제부흥군위령제 등이 대표적이다. 새만금 1호방조제 부근에 백제부흥군 위령제와 위령탑이 만들어져서 그때 희생된 왜군 만여명의 후손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만련하는 것도 항구적인 사업이다.
#4)부안군내에 있는 백제부흥운동 유적지 정비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역사가 방치될때 웃는 지자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주류산성 입구(승용차 타이어 판손 위험, 나뭇가지로 차 훼손 조심)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고 하신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김종규군수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이러고도 안하면 직무유기에 해당 된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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