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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익 신년 칼럼, 하늘에서 내린 과일 '감'

하늘에서 내린 과일, 감
2020 곶감 판매 목표 1억원!!!  

▶ 감에 대해서 좀 아는가?

달콤함과 떪음의 맛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가을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감은 그 품종이 전 세계적으로 4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나 그 중에 식용으로 이용되는 감은 4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떪은 감과 단감을 재배하여 홍시나 곶감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일본은 주로 생과로 이용되는 단감을 재배하고 있다.

감은 봄에는 꽃을 보고 여름에는 그늘을 즐기며 가을에는 곱게 익은 홍시를 따 먹으며 겨울에는 눈 쌓인 가지에 새가 앉아있는 광경을 바라보며 사시사철 우리 곁에 가장 친근한 과일나무로 남아있다. 또한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는 도시인에게는 아늑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감은 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당도가 사과, 배, 감귤처럼 높다.

▶ 감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할까?

가난했던 시절에 겨울철 별미로만 먹어왔던 홍시를 최근에는 식생활의 변화와 소비자의 연령층을 고려하여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

여름에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홍시, 반건시, 감밀랭이가 팔리고 있으며 감식초, 감잎차, 감와인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감물 염색은 천연염색의 특유의 매력으로 그 색깔이 아름다워 명품의류로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과 감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손길을 내밀게 만들며 향수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경관은 축제와 체험관광으로 진행된다면 무형의 농촌 관광자원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으리라 믿는다

▶ 감은 언제쯤 재배가 시작되었을까?

우리나라 감 재배는 삼한시대 이전으로 추정되며 감 재배에 대한 기록은 고려 의약서인 ‘향약구급방(1236년)’이 처음이며 고려 원종(1284~1351)때 ‘농상집요’에 감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끝이 산봉우리처럼 둥실하게 올라와 있는 대봉감(수시:水柿)은 기후가 온화하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자라며 맛과 색 그리고 모양이 아름다워 “감 중의 여왕” 이라 불린다.

특히 수분이 많고 맛이 좋아 홍시,건시(곶감),감말랭이를 만들어 음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 우리 문화와 가장 친근한 과일은 무엇일까?

옛날 우리 어르신들은 집을 지으면 뜰 안에 감나무를 심었는데 조선시대 향약집성방(1433년)에는 감나무의 7가지 덕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1) 수명이 길고 2) 녹음이 짙고 3) 새가 집을 짓지 않으며 4) 벌레가 꼬이지 않고 5) 단풍이 아름다우며 6) 열매가 좋고 7) 낙엽은 거름이 된다하여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나무로 예찬되고 있다.

겨울 감나무 꼭대기에 까치밥으로 남겨 놓은 감은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고자 하는 우리 조상들의 넉넉한 인심의 표현이라 말 할 수 있다.

감은 우리의 세시풍속에서 중요한 의미로 이용되어 왔으며 곶감은 밤, 대추와 함께 3실과로서 명절이나 기일에 반드시 이용되는 과일이다.

도덕과 예의를 강조하였던 조선시대의 유교에서는 감나무의 5덕(德)이라 하여 문,무,충,효,절을 가르치며 교훈으로 삼았다.

문(文)-감나무의 잎은 글을 쓰는 종이가 된다하여 문
무(武)-나무가 단단하여 화살촉으로 쓰였다 하여 무
충(忠)-과실의 겉과 속의 색깔이 같다하여 충
효(孝)-노인도 치아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이라 효
절(節)-눈이 내려도 늦게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어 절

이처럼 감은 예로부터 교훈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친근감 있게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 오고 있지만 지금은 수입 농산물에 밀려 전통식품으로서의 가치가 퇴색되어 가는 현실이다.

▶ 떫은 감 판로는 어떻게 할까?

감은 크게 단감(농식품부 소관)과 떫은 감(산림청 소관) 으로 구분되며 떫은 감은 가공이 용이하여 주로 곶감, 홍시, 감식초, 감말랭이로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다.

특히 우리 부안지역의 떫은 감은 임산물로 분류되어 있어 정부의 정책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생산량(약800t)도 많지 않아 지자체 지원을 받는 타 지역(상주,청도,하동,영동,영암 등)과 경쟁에 있어서 상대가 되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판로를 개척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렵다.

정감농원(多情多感)에서는 2011년부터 대봉 감을 곶감으로 가공하기 시작하여 기후와 습도의 민감성 때문에 실패를 거듭하며 드디어 2015년에는 감을 모티브로 “다정이 다감이”의 이름으로 캐릭터를 개발하고 상표출원과 함께 ‘호랑이도 도망 간 곶감’을 시장에 출시하게 되었다.

다정이와 다감이는 우리 마을의 대표적인 농산물의 대봉감을 형상화하여 머리부분 초록색은 감꼭지로서 푸른 농촌을 상징하며 둥근 얼굴은 붉은 대봉감을 의미하며 밝은 웃음은 고객에게 친근함을 전하고 있으며 엄지 손가락은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표현이다.

장난꾸러기 다정이와 다감이는 우리 마을의 대표적인 대봉감을 생산, 가공, 판매할 때 홍보도우미로서 바쁘게 움직일 것이며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변화시키리라 믿는다.

▶ 감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은 없을까?

자연감 : 떫은 감, 홍시
곶감류 : 곶감, 반건시, 감말랭이, 곶감차
기능성식품류 : 감식초, 아이스홍시, 슬러시, 감쥬스, 감떡, 감식혜
주 류 : 감와인, 감막걸리 등

이처럼 마을의 주원료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마을 주민의 소득을 높일 뿐 아니라 전북은 식품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에서 최초로 감을 가공한 수출 전략상품을 부안에서 개발되기를 소망한다.

▶ 정감농원의 사업 추진 전략은?

●힐링(healing)하는 농촌이 되어야 한다.

일상의 경쟁생활 속에서 지친 도시인들의 피로감을 농촌자원을 활용한 신체, 정서, 심미적 건강을 회복하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애그리테인먼트(농촌예술)가 있는 마을로 가꾸어야 한다.

농촌의 미술관은 자연풍광과 함께 바람소리, 물소리, 벌레소리, 걷는 길, 밤하늘 이 모두가 도시인의 휴식과 즐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팜파티(농장축제)를 실시하여 소비자를 초청한다.

지역주민의 농산물을 홍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

●시를 읽는 투어 길을 조성한다.

우리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지나가는 1.5km 감나무 길에 한국인이 애송하는 현대시 100편을 설치하여 탐방객들의 발길을 옮기게 한다.

▶ ‘호랑이도 도망 간 곶감’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정감농원(多情多感)에서 생산되는 대봉 곶감은 11월 중순에 깎아서 서해 바다의 찬 겨울 바람과 햇볕으로 60일 이상 자연 건조시켜 만들기 때문에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맛이 뛰어나고 비타민A와 C가 풍부하여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 정감농원 곶감 5가지 특징

●우리 마을에서 생산되는 감을 가공 한다.
●색깔을 곱게하기 위하여 약품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바람으로 건조 시킨다.
●알이 굵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건조 기간이 길어 당도가 높다.
●가격이 저렴하다.

내가 자주 애송하는 시 한편을 소개하며 농촌의 현실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감나무

- 이 재 무 -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놓은
붉은 눈물
바람곁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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