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사건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가이드 폭행 사건이 불거진 이후 예천군의회 군의원들은 연수경비 6188만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으나 추가적인 의혹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MBC에 따르면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경비 항목중 항공운임에 대한 횡령 의혹이 있다고 지난 17일자 MBC 뉴스투데이에서 단독 보도했다.

예천군의회가 연수심사위원회에 제출한 여행경비 항공운임 항목에는 1인당 268만원으로 되어 있으나, 여행사가 예천군의회에 제출한 서류에는 82만원으로 되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사실이 그동안 다른 지방의회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감사원에서 전체적인 실사를 하게 되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예천군의회 해외연수와 전혀 다른 지방의회 사례도 소개 되고 있다.

경북 문경시의회는 2019년도 해외연수를 군의원 만장일치로 포기 했으며 1차 추경예산때 2700만원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인천시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구의원들은 이번 예천군의회 사태를 보고서도 해외연수를 강행했다가 지역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하루만에 귀국하고 구민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경비를 반납하기로 했다.

고령군의회는 지난해 10월 해외연수를 국내 선진의회 방문 등으로 전환하고 해외연수경비 3600만원을 반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부안군의회 2019년도 해외연수(경비 5600만원) 추진 여부를 부안군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인천시 계양구의회 사과문에 적시된 [혈세로 지급된 여행경비] 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출처: MBC 뉴스투데이 화면 캡쳐)

존경하는 계양구민 여러분!

최근 언론에 보도된 계양구의회 국외여행 논란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우리 자치도시의원들의 불찰이고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에 깊은 반성과 함께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중한 혈세로 지급된 여행경비를 반납했습니다.

또한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성을 갖춘 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구민의 눈과 귀가 얼마나 무서운지 처절하게 느꼈습니다.

호된 질책을 달게 받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변하겠습니다. 계양구민 여러분께 언론을 통해나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일동 올림(출처 ㅡ 중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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