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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전 부안고등학교(당시 부안중학교와 같은 교정에 있었음) 학생들은 등굣길에 만나는 부안여고생에 대한 짝사랑 이야기 하나씩은 가져보았을 것이다.

아라지방죽 끝에서(現예술회관 부근)에서 동양극장 쪽으로 난 신작로 길로 매일 다녔던 여학생에 대한 이름은 동네 친구들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했다.

여학생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은 그 시절 웬만한 배짱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시절이라 곁눈질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등교 시간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둘이 서로 시간을 맞춰 그 길로 가야만 했다. 

친구들 중에 동급생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애들은 버스로 등하교 하는 놈들이다.

이들은 버스터미널에서 어쩔 수 없이 다 같이 기다려야 하고 좁은 버스 안에서 서로 부대껴야 했다. 이러고 보니 시간을 내서 만남을 갖고 했는데 그곳은 부안초 부근 풀빵집이었다.

부안읍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여학생과 만나는 장소는 교회였다.

2019년 고등학생들 등교 모습은 어떨까?

부안고등학교로 가는 길(학당고개) 문정로 부근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이 갈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안고 학생들은 직진으로, 부안여고생들은 왼쪽으로 간다. 이들은 잠시 헤어져도 SNS를 통해 곧바로 연결되므로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5월 초 점심시간 부안고, 부안여고 교정은 젊음과 초록으로 멋지게 덧쓰워져있었다. 

부안여고 운동장은 멋진 캠퍼스로 변해있었고 그곳에서 학생들은 멋진 미래 모습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었다. 부안고 운동장은 체육대회로 땀 냄새가 진동했다.

그래도 40여 년 전 모습이 현재보다 더 소중한 이유는?

부안여고 교정
부안고 운동장

 

 

 

 

조봉오 시민기자  bismark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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