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변산중학교)는 지난 15일(재량 휴업일)에 우리 들의 제안을 계기로 자전거 타기라는 활동을 하게되었다.

자전거를 못 타는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교장 선생님, 담임 선생님 그리고 학생4명이 활동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학교에서 시작해서 출발하여 곰소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하는 해안 도로를 따라 내소사에 도착하여 가벼운 간식을 먹고 내소사 뒤에 위치한 도로를 이용하여 학교로 다시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인원이 적어서 좀 더 길고 험난한 코스로 바꿨다. 학교에서 반계주유소까지 간 다음 반계주유소의 왼쪽 길로 빠져서 사자 바위가 있는 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그 길을 따라 하산하고 청림까지 갔다. 그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우리는 자전거 타기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여러 감정이 들었다.

우선 목이 말라서 물을 사먹으려고 찾아보았지만 파는 곳이 보이지도 않았고, 겨우 찾으면 문을 닫고 있었다.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면 정말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다. 온 몸이 땀범벅이 되었지만 코스 끝에서 기다리고 있을 성취감을 위하여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

도착했을 때는 역시 후회되고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포기하지 않고 해내서 얻게 된 성취감으로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뿌듯했다.

그리고 하나 더 생각하게 된 것은 우리는 선생님들께서 보시기에 어리고 철도 없고 말썽꾸러기들이다. 그래도 좀 진부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스승의 은혜를 안다.

교장 선생님은 생일날 우리와 함께 자전거를 타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고 함께 땀 흘려주시면서 시간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이것을 즐거움이라고 표현하시는 교장 선생님의 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주셔서 같이 자전거를 타주시고 지도해주신 담임 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라고 전해드리고 싶다.

힘들지만 뿌듯했던 여정을 보내면서 선생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몸이 좀 힘들긴 했지만 이를 통해 뿌듯함과 성취감, 그리고 친구와의 정, 선생님의 은혜를 깨닫고 얻었으며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었다. 다음에는 시간을 내어서 가지 못했던 친구들 그리고 후배들 까지도 함께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게 권유하여 같이 타러 가고 싶다.

-글·사진, 변산중학교 3-1 김현우, 민태산, 김균현, 김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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