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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의 “부안人 으쌰" 부안여고 동아리 ‘매원 미디어’

 

 

 

 

"취재하면서 부끄러워 혼났어요"

부안人신문은 “부안人 으쌰” 기획 시리즈 보도를 시작합니다. ‘으쌰’는 힘을 합하여 어떤 일을 추진하고자 할 때 기운을 돋우기 위하여 내지르는 소리입니다. 이 시리즈는 부안 군민인 김인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대책 특별위원장이 맡아 본지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기획 시리즈 첫 보도에 걸맞은 부안인을 찾아라. 부안人신문은 “부안人 으쌰”의 첫 취재 대상을 찾고 또 찾았다. 두 달간 여러 부안人들을 만났다. 마침내 부안여고 학생 동아리 ‘매원 미디어’를 첫 주자로 결정했다. 연재를 맡은 김인수 위원장은 그동안 부안여고를 네 차례 방문 취재했다. 이 기사는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부안여고에서 매원 미디어 김경희 지도교사 및 학생기자들과 진행한 토론을 위주로 재구성했다.

지난 7일 부안여고에서 ‘매원 미디어’ 동아리 학생기자들이 김경희 교사(가운데)의 지도 아래 토론하고 있다.

△김인수=매원 미디어를 소개해 주시죠.
▶김경희 지도교사=요즘 ‘소통’이 중요한 키워드잖아요. 우리 부안여고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이 교육에 대해 빠르고 올바르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실을 전달하는 미디어(매체)를 만들기로 했어요. 학생들에게는 대학입시 준비가 중요합니다.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인수=동아리 활동을 소개해 주시죠.
▶안도연 편집장(2학년)=2019학년도 3월 처음 설립했어요. 학생기자들은 학교 행사를 취재해 기사로 작성하는 훈련을 시작했죠. 주 1회 기사 아이템 회의를 열어 기삿거리를 발제하고 함께 토론합니다.

△김인수=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녀도 기삿거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현직 기자들의 공통된 고민이죠. 하물며 학생기자로서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요.
▶정아현 학생(3학년)=글쓰기 공부 차원에서 동아리에 참여했어요. 최근 부안을 방문한 광주 주재 중국총영사를 인터뷰한 적이 있어요. 통역의 도움을 받았지만 언어 소통이 매끄럽게 안 돼 어려움을 겪었어요. 기사 작성도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앞으로 신문 만들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김인수=인터뷰 기사 작성은 본래 어려운 거예요. 하물며 외국인 인터뷰는 어감 차이를 감안한 번역이 참 어렵고요. 예를 들면 중국인들이 “客氣”라고 말하면 ‘객기를 부리십니다’가 아닌 ‘겸손하십니다’로 의역해야 합니다. ‘객기’는 손님이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모습을 뜻하는 중국말입니다. 상대를 정중하게 배려하는 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싸움이 날 만한 말로 뜻이 바뀌었어요.
▶이수민 학생(3학년)=사실을 기반으로 기사를 써야 하잖아요. 하지만 사실을 확인하려면 시간을 많이 내야하고 자료도 많이 챙겨야 하는데요. 학생 신분이어서 어려움이 있어요.

△김인수=되도록 사실 확인이 쉬운 이야기를 취재 대상으로 삼기를 권합니다. ‘낮엔 천사, 밤엔 악마’인 사람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천사’로만 보도하면 안 되잖아요. 사실을 과장하는 것도 극도로 자제하기를 권합니다. ‘이 사람은 천사다’라고 의미 부여를 하면 할수록 기사는 과장됩니다. 의미 부여를 최소화하기 바랍니다.
▶이이슬 학생(1학년)=취재하면서 부끄러워 혼났어요. 학교 매점 아주머니(운영자)를 취재할 때였어요. 부끄러워서 질문이 잘 안 나오는 거예요. 되레 아주머니께서 저를 딸처럼 대하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났어요.

▶심은수 학생(1학년)=기사 첫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하죠? 여러 사실들을 압축해서 표현해야 하는데, 글을 처음 시작하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김인수=우리 학생기자들이 쓴 기사 초고 3건을 살펴봅시다.
▶김경희 지도교사=초고 3건은 학생기자들이 작성한 원본입니다. 수정하지 않은 원고죠. 함께 글을 읽고 의견을 나눕시다.

△김인수=칭찬부터 합니다. 한글을 대체로 올바르게 썼군요. 지난번 토론 때 제가 강조했었죠. 기자는 한글맞춤법을 지켜야 합니다. 띄어쓰기를 제대로 해야 하고 오자를 남발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학생기자들이 고교 3학년 국어 문법 교과서를 통달할 만큼 공부한다면 더 올바르고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죠. ‘부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글의 흐름이 좋군요.
▶김혜린 학생(2학년)=지난 4월 부안여고생들이 부안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학생 대표로 참석했는데요. 그것을 취재해서 기사로 만들었어요.

△김인수=매원 미디어의 활동 방향과 계획이 궁금해요.
▶김유희 학생(2학년)=부안여고 학교신문 ‘매원’의 틀을 독자가 읽기 편하도록 개선할 예정입니다. 학교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도 개편할 생각입니다.

△김인수=독자의 눈높이를 고려한 것이군요. 매우 중요하지만 실현하기 어려운 계획입니다.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는 자세로 도와드리고 싶군요.(이 말에 학생기자들이 박수를 쳤다)  <대담·글·사진=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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