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장 취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지난 1년간 功過를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제 8대 부안군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에 대한 막중한 사명감으로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부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임 1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부안군의회는 ‘새로운 출발, 더 큰 행복, 군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실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군민과 소통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견제와 감시, 입법, 정책 의결과 같은 의회 고유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였으며, 군민의 곁에서 민생을 챙기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부안군 악취 발생 문제 해결방안 마련 촉구, 부안군 위도 이남 해상관할권 수호, 새만금해수유통 필요성 제기, 새만금 비산먼지 저감 대책 협의 등 당면 쟁점사안에 대해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힘써왔습니다. 비록, 현안들의 대부분이 이제 막 문제 제기를 한 단계이고, 부안-고창 해상경계 권한쟁의 심판과 같이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은 경우도 있지만, 민생 현장을 두발로 뛰며 군민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고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 점이 공로로 인정되어 ‘2018 지방자치평가 연계 의정대상 최우수상’과 ‘2019 코리아 리더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수상 당시 상을 받았다는 기쁨보다는 지난 의정 활동의 보람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의 의정 활동에 막중한 사명감을 더하는 값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만금방조제 해수유통 문제로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인근어민들의 피해가 막대합니다. 의장님은 평소 새만금 내측 어민들에 대한 피해 보상과 어업활동을 줄기차게 정부에 요구해오셨는데, 진척 사항은 어디까지 와 있습니까?

=30년 전부터 시작된 새만금 종합 개발 사업은 당초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 국책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미한 사업 추진으로 우리 군민들에게 많은 실망과 좌절감을 안겨줬습니다.

특히, 관련 지자체간 새만금 행정구역 문제, 어민 피해 보상, 새만금관련 공사로 인한 환경 문제 등의 많은 갈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어 군민들의 실망감과 허탈함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 정부에 들어 ‘속도감 있는 새만금 추진’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관련 특별법 제정과, 새만금개발공사 출범, 새만금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노력과 함께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새만금의 가장 큰 과제는 오랫동안 논의되었던 새만금 담수호 해수 유통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만금 4호 방조제 완공 후의 조류 순환 형태로 인해 인근 해역의 다양한 해양 자원의 산란장인 기수역의 범위가 좁아졌으며 새만금 물막이 이후 만경강과 동진강의 물 흐름이 막혀 수많은 해양생물이 산란장과 생육장을 잃어 인근 어민의 생계가 어려워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또한, 정부가 지난 20년 동안 새만금호 담수화를 목표로 4조원 가량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왔지만 현재에도 새만금 상류는 6급수, 동진강은 4급수에 이르는 등 목표 수질 달성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현재까지 어획량 감소, 생태계 파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어업 해양생태계 변화와 어족자원 고갈로 새만금간척사업이 시작된 1991년 13만4,000톤에 이르던 전라북도의 어업생산량이 2018년에는 7만8,000톤으로 급감했는데 이는 충청남도 어업생산량이 같은 기간 8만6,000톤에서 14만6,000톤으로 성장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새만금사업으로 인해 인근 어장이 얼마나 황폐화되었고 어민들의 어업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어민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군 의회는 ‘새만금 담수호 해수 유통 촉구 결의안’ 등을 통해 새만금 내․외측의 어획량 감소, 현실적인 수질 개선 대책으로 새만금 담수호의 해수 유통 실시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왔습니다.

또한 최근 우리 군에서 개최된 전북 시군의장협의회에 본 안건을 상정하여 새만금 해수유통 실시와 더불어, 작년부터 추진 중인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조성 계획도 새만금 담수호 해수유통을 전제로 수정하여 시행할 것과 그간 해수유통 문제 등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새만금 내측 어민들이 겪고 있는 어업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해당 부처 장관 및 정당 대표 등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새만금기본계획에 설정된 새만금호의 목표수질 미달성 시, 수질문제 해결과 생태계·수산업 회복을 위해서는 오직 ‘해수유통’이 정답이라는 우리군 의회의 뜻을 관철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새만금비산먼지대책위원회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부안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가능하겠습니까?

=우리군 의회는 새만금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인근 계화면과 하서면 주민들의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주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고 직접 집회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한편, 대책 마련을 위해 ▷공사 현장 비산먼지 발생 관련 간담회, ▷새만금개발청장 면담, ▷국회 새만금 비산먼지대책위원회 간담회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5월 27일에는 계화면과 하서면 비산먼지대책위원 주민 대표 등을 모시고, 국회의사당에서 제20대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인 송옥주 의원과 새만금사업장 비산먼지 관련 간담회를 갖고 관계부처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간담회에서 우리군 의회는 수시로 부는 강풍으로 인한 갯벌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를 동영상과 관련사진을 준비하여 송옥주 의원과 관련 부처에 생생하게 전달하고 신속한 비산먼지 방지대책을 촉구했으며,

새만금개발청과 전북지방환경청에서 발주한 공사장을 오가는 공사차량으로 인한 오디농가의 피해와 주민불편에 대한 대책으로 공사차량이 마을 앞 도로가 아닌 새로 조성된 방수제 도로를 이용하도록 조치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습니다.

또한 일시적인 공사 중단은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동안 갯벌 비산먼지로 일상적인 주거 불안과 농작물 피해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는데,

제19대 대통령 공약사업인 새만금 홍보관에서 동진대교를 잇는 30km구간에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도록 부안 ECO-Forest 벨트를 새만금 기본계획에 포함하여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것 등을 건의했습니다. 송옥주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은 새만금개발로 인한 부안군 주민들의 피해를 깊이 공감하고 관련부처와 협의하여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현재, 비산먼지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피해 주민들의 집회는 농번기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으며,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입증하기 위해 지역(계화면 의복리 일대) 주민 350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질환 관련 건강검진을 오는 7월 12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부안군 의회는 새만금 공사현장 비산먼지 문제의 국가 차원의 실효적인 해결책이 나올 때 까지, 계속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 앞장서서 한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안군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안 군민여러분! 제 8대 부안군의회는 군민 주권을 이념으로 하는 참된 지방자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주민들을 위한 전문가가 될 것이며, 항상 주민들과 동행하는 의회 상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행정 및 예산집행의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하는 한편,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함께 소통하며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군민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한결같은 의정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직 군민만을 생각하며 군민만을 위하는 ‘부안군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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