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총선 부안-고창
2020년 총선 부안-김제

20년 전(2000년) 총선 당시 부안군은 단독 선거구로 김진배 의원이 있었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부안군은 다른 시군과 선거구 통폐합을 해야 했다.

최대공약수는 부안-김제, 정읍-고창을 선거구로 묶는 것이 마땅했지만 당시 정치적 거물 김원기, 정균환 의원을 한곳으로 묶는다는 것은 가당치 못한 정치 현실이어서 부득이 고창-부안 선거구 통폐합이 만들어졌다.

당시 지역구를 꾸준히 관리해오던 김경민 바른미래당 부안·김제 지역위원장(이하 위원장)이 집권당 사무총장 정균환 의원을 상대로 공천 경쟁을 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불과했다.

민주당 후보로 정균환 의원이 공천되었으며 김경민 위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부안-고창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정균환 사무총장은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부안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전국에 있는 고창 사람들이 전부 참석할 정도로 고창 사람들의 단합된 애향정신이 발휘되었다.

직능별 간접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던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부안읍 K 씨 증언에 따르면 "학교 운영위원회 모임에 참석했더니 고창 출신 학교장, 도교육청 학무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하여 정균환 후보와 절친하다며 은근히 선거 운동을 했다."라고 그날의 모임을 회고했다.

이러한 광경을 목도했던 김경민 위원장 심정은 어떠했을까? 비록 무소속이지만 부안 출신 국회의원 후보가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 있는 곳을 지지하는 정치꾼들...

20년이 지난 지금 부안의 상황은 어떠한가.

부안군 지도자라고 불리는 사람들 수백 명이 부안 출신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권리당원 입당원서 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광경을 20년이 지난 뒤 또다시 봐야 하는 김경민 위원장 심정은 피가 거꾸로 솓는 심정일 것이다.

공천 받기도 전에 미리 줄을 서고 있는 정치꾼들 그리고 지켜보고 있는 부안 사람들... 이런 정치꾼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글이 있다.

김문구 줄포노인회장이 쓴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http://www.buan114.com/news/articleView.html?idxno=5437

또한, 2022년 지방선거 TV 토론에서 분명히 따져봐야 할 것은 "2020 총선에서 당신은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라며 부안군민들의 자존심을 꼭! 찾아야 한다.

아름다운 부안, 누가 지켜야 할까? (사진 -변산마실길, 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조봉오 시민 기자  bismark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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