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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형규] 오는 가을

오는 가을

긴 강
물안개 속
고개 숙인 억새처럼
소박하게 산다면야

오래된 바위틈
그윽한 이끼처럼
겸손하게 산다면야

저문 가을
긴 능선에 스러지는
노을처럼
평온하게 산다면야

가로수
앙상한 가지에
스치는 별빛처럼
그리워하며 산다면야

오는 가을
홀로 가도 외롭지 않으리.

(전 남원부시장 · 시인)

전남 담양(사진- 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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