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군사독재 정권 시절 사회적 구호는 '정의사회 구현' 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5공 정권이 정의로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수긍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당시 서슬 퍼런 사회정화위원회가 있었지만 권력기관은 부패했고 서민들은 힘들게 살았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몇십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취업한 공무원들은 부조리와 촌지를 배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절 주면 받고 안 주면 겁박하던 그런 공무원 풍토가 아니라는 것이다.

민선 6기 부안군청 압수수색은 2~3회 실시된 적이 있다. 정윤성화백은 부안군청을 불안군청으로 풍자한 새전북만평이 나왔다.

2016년 10월 새전북신문 만평에 그려진 부안군 이미지는 급격히 추락했다. 부안군 공무원들은 이러한 비리 오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숙련을 쌓았다.

민선 7기 청렴도는 부안군 역사상 처음으로 2등급을 받아 공직사회를 완전히 탈바꿈시킨 것 아니냐는 칭찬을 듣고 있다.

이 시점에 느닷없이 공무원들에게 들려지고 있는 "청렴 거울"은 공무원들을 폄하시키며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로 보인다.

청렴 거울을 향해 거울아~~거울아 "나는 청렴할까?" 하며 자문자답하는 공무원들 마음은 얼마나 괴로울까.

청렴은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니다. 더욱이 소수 비리 공무원들 때문에 상처받는 다수 공무원들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내부고발을 정착시키고 모범 공직자 자세를 위해 스스로 자정노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어야 한다.

일단! 공무원을 믿고 신뢰 하는 풍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조봉오 시민 기자  bismark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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