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고창군은 인구도 비슷하고 인접해 있어 어쩔 수 없는 비교 대상이 된다.

첫 번째, 고창읍성은 있지만 부안읍성은 복원 자체가 힘들다는 것이다. 

고창읍성에는 동헌, 객사 등 22동의 조선 시대 관아 건물이 있었으나 방화 등으로 소진된 것을 1976년부터 복원해 2009년 현재 14동의 관아 건물이 현존하고 있다. (출처:디지털고창문화대전)

부안현 동헌은 사진으로만 전해지고 있다. 부안문화원 김경성 사무국장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을 볼 때 현 중앙감리교회 부지가 부안현 동헌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고창군이 33년 동안 동헌, 객사 등을 복원하듯이 부안군도 같이 했으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누구에 의해 부안읍성이 파괴되고 무엇 때문에 부안현 동헌이 사라졌는지 밝혀야 할 과제다.

고창읍성 야경은 고창군의 자랑이다. 고창읍성 주변은 한옥마을 분위기를 연출하여 저녁 늦게까지 관광객이 숙식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고창군립미술관, 고창판소리박물관, 고창문화의 전당이 함께 있다.

고창읍성(모양성) 야경

부안현 동헌 입구(사진-부안문화원)

두 번째는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숙이다. 고창군은 서울 장학숙(2012년 개관, 60명 입소)과 전주 장학숙(2013년 개관, 105명 입소) 두곳을 운영하고 있다.

부안군은 민선 1기부터 민선 6기까지 부안군 자녀들을 위한 전주, 서울 장학숙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으나 최근 부안군의회에서 장학숙에 대한 군정 질의가 있었다.

고창서울장학숙(사진-프레시안)

고창군 전주장학숙(사진-고창군 블로그 화면 캡쳐)

세 번째는 체육시설이다. 고창군 읍면에는 체육시설(실내체육관 포함)이 많아서 각종 지역 행사를 1일 5만 원 이내에서 자체 해결하고 있다.

학교에 있는 실내체육관을 제외하고 고창군 읍면별 체육시설은 해리면 체육센터, 심원면 국민체육센터, 대산면 농어민문화체육센터, 무장면 체육문화센터, 성송면 실내체육관, 상하면 실내체육관, 공음면 실내체육관, 고창읍에 있는 각종 체육시설 등이 있다.

올해 고창군에서 치른 도민체전은 경기 시합을 면별로 배치하여 지역 실내체육관에서 모든 행사를 소화했다.

부안군 면 소재지에도 실내체육관(학교 제외)을 신축하여 지역민들의 행사와 각종 축제를 원만히 치를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군정 질의도 이번 부안군의회에서 나왔다.

다음은 고창군 보도자료에 나온 고창군 해리면 체육센터에 관한 내용이다.

"해리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해리면의 거점공간인 하련리 일원에 교육, 문화, 복지시설 등 지역주민이 이용 가능한 적정수준의 시설을 확충해 해리면 중심지의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기초서비스 기능을 향상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특히 해리체육센터는 지상1층, 연면적 890㎡규모로 다목적 체육관, 다용도실 및 사무실 등이 마련됐다. 시장 다목적광장 조성(1048㎡), 마을쉼터 조성(4개소) 등의 사업으로 총 사업비 47억원이 투자됐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사업을 시행해 준공식이 열렸다"

2019.11.20 고창군 해리면 체육센터가 들어 있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준공식

부안읍 K 모 씨는 "부안군에도 이러한 사업들을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라며 중앙 정치에서 통할 수 있는 인물을 강조했다.

한편 2020년 4월 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조봉오 시민 기자  bismark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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