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 미 육군소령, 군목
CAMP BUEHRING (dEPLOYMENT, kUWAIT)
부안초-부안중-상산고-전북대-총신대-목사

노인환 소령은 아버지 부음을 듣고 미 육군 파병지 쿠웨이트에서 급히 고향 부안을 찾아왔다. 자녀들의 기도 속에 아버지는 81세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노 소령이 목회자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부모님의 간절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생사기로의 위험한 순간이 3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어머니는 살려만 주신다면 노 소령을 하나님 사역을 위해 쓰임 받게 하겠다며 간절히 기도했다.

어머니 기도로 노 소령은 건강하게 자랐으며 이에 보답하듯 신학 공부를 하기 위해 전북대 독어독문과와 총신대를 진학한다.

노 소령은 신학 공부를 하면 할수록 왜?라고 하는 의문과 갈등을 겪게 된다.

그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알게 된 믿음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되면서 내가 왜 사는지? 천국과 죽음은 어떤 것인지 등등

대학을 휴학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기 위해 군대(병역 의무)에 갔지만 그곳에서도 답을 찾지 못한 채 5년 동안 번민과 투쟁을 하며 답을 찾기 위해 애걸하다시피 간구하다 총신대를 졸업하고 나서야 하나씩 답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내면으로 갈등하고 있으면서 태연히 신앙생활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큰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노 소령이 하나씩 답을 찾게 되며 자유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해탈解脫이라고 한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죽음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자녀로 속함을 받은 순간부터 죽음은 실체도 없는 그림자로 두려워할 것이 없었는데 그것을 확인하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으며 비로소 천국에 대한 자유를 얻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원했던 삶이 허무하며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되었는데 총신대를 졸업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노 소령은 김제중앙교회에서 부목사로 6년 사역하고, 2005년 미국 캔자스 한인교회 부목사로 초빙 받아 한국을 떠나게 된다.

한인교회를 방문한 인근 미군 부대 군목(한국인)을 만나면서 군인들을 위한 사역의 길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된다.

2010년 심층 면접(언어, 사상)을 통해 미 육군 대위 군목으로 임관하였다.

현재는 쿠웨이트 파병을 나가 있다고 한다. 월 급여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파병 수당, 거주비 포함해서 월 900만 원 정도를 받고 있다고 한다.

부친상으로 쿠웨이트에서 한국까지 오는 왕복 항공편을 미 정부가 제공했으며 14일간 휴가를 받았다고 한다.

노인환 소령은 경기도 용인 치과의사 노용환(신흥고), 농진청 식량과학원 농학박사 노재환(부안고 12회), 부안수협 서울 지점장 노기환(부안고 14회), 부안군의회 의사과 노영환(부안고 21회) 등이 형제이다.

쿠웨이트 파병지, 오른쪽이 노인환 소령(군목)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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