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년 부안현 정명
1487년 부안읍성 완공
2016년 정명 600주년 행사

부안군은 정명 600주년 행사에 대해 부안군 역사 문화의 정체성 확립 및 군민 자긍심 고취,  각종 기념사업을 통해 부안 브랜드 가치 제고 및 향후 천년 비전 제시를 목표로 삼았다.

2016년 10월 30일 부안군청 앞에서는 600명이 참가한 부안군민 대합창과 실과소별로 준비한 20개 행사가 펼쳐졌다. 이렇게 하면 인구증가 효과와 경제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고 홍보했다.

2015년부터 준비한 정명 600주년 사업 계획이 진정으로 부안군을 위했다면 화려한 퍼포먼스보다는 부안군 백년대계를 위한 부안 읍성 복원을 사업 목표로 설정했어야 마땅했다.

부안현 정명 600주년과 '부안 읍성' 복원 사업은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이며, 부안문화유산을 널리 알려 관광객이 부안을 찾아오게 만드는 명실상부한 도시재생이다. 

전남 나주시는 2019년도 도시재생 사업으로 나주읍성권 사업으로 국비 775억을 확보했으며, 강원도 삼척시는 옛 읍성도시 재현을 도시재생 사업으로 정했다. 고창군은 33년 동안 고창 읍성에 투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부안현 정명 600주년 사업에 '부안 읍성' 복원에 매달렸다면 지금쯤 부안읍 동중리 구영마을  부안 읍성터에 아름다운 야경으로 멋진 풍광을 갖춘 스카이라인이 뽐내고 있을 것이다.

매창공원과 매창사랑의 테마공원 그리고 에너지 테마거리, 신운천 개발, 농공단지 등 막대한 부안 군비를 투입하는 사업들과 함께 부안 읍성 복원도 절대적으로 필요했었다.

아래 지도는 부안 읍성 터로 추정되는 곳을 녹색으로 표시한 것이다. 규모가 굉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복원의 필요성도 느끼게 된다.

문제는 정치인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철학과 마인드 여부이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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