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 군수 후보 공약 사업에 농업 기반 조성에 관한 공약이 없었다. 정치인들의 생각에는 농민들의 어려운 영농 현장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표를 의식한 선심 공약에만 몰두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정치 부재 현상이다.

농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농사를 편리하게 지을 수 있는(배수 관리하기 좋은 기반 조성, 수렁에 빠져 있는 논경지, 농기계 진출입이 편리한 농로 포장) 논 주변에 대한 기반 조성을 주문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부안군 행안면 들녘 배수로 사업 현황이다. 지역 농민들의 제보에 의해 현지를 둘러보았으나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사례1) 농로를 경계로 좌측에는 배수로 시설이 잘 되었으나, 우측 논은 방치되어 깊은 수렁이 되어 있다.              

▶사례2) 농로 포장이 마무리가 안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사례3) 좌측은 (공용)배수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같은 지역이지만 우측에는 방치되어 있다.

농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형평에 맞는 배수로 사업을 요구하고 있으며, 농로 포장 등은 드문드문 마무리가 안된 상태로(공사가 중단된) 놓여 있어 안한 것만 못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배수로 사업은 부안군 또는 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농심을 사로잡는 중요 사업이다. 농민들의 또 다른 불만사항은 농어촌공사에 쏠려 있었다.

부안군 예산을 지원 받아 시행하는 농어촌공사 사업장에 대해 농민들의 불만사항은 다음과 같다. 부안군 기술직(토목직) 공무원들의 업무 능력이 상대적으로 월등히 앞서고 있어서 농민들을 위한 농업 기반 조성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을 받고 있음을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처음부터 부안군에서 발주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농민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50여억 원이 투입된 00권역 사업의 경우 부안군 예산을 갖다가 농어촌공사에서 사업 발주를 했지만 마무리는 부안군 기술직 공무원들이 아니었으면 아직도 준공되지 못했을 거라는 불신이 팽배해 있었다.

경기도 양평군이 투자하여 만든 지방공기업 "양평공사"는 토목사업의 경우 농어촌공사에 사업물량을 주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업 추진을 하고 있으며,

조경 사업의 경우에도 모든 지자체에서 당연하듯이 시행하고 있는 산림조합 수의계약을 안 하고 자체 면허로 사업 시행을 하고 있어 사업소득은 물론이고 양평군 예산절감에도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지방선거를 의식해서 농촌지역 농업 기반공사 실적에 집중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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