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백구 포도길 마을'
남원시 '동편제 마을' 

송하진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테마가 있는 자연 마을' 공모 사업에 부안군 부안읍 연곡리 석동마을(이장 양종천)이 신청했으나 아쉽게도 탈락했다.

사업비는 도비 5억+군비 5억 총 10억 원이 2년간 지원되는 사업으로, 부안읍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책로 석동산과 마을 주변을 잘 가꾸어 테마가 있는 자연 마을로 조성해 보겠다는 양종천 이장의 원대한 꿈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현장을 둘러본 심사위원들도 주변 경관이 너무 좋다며 도동서원까지 포함하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칭찬까지 했었는데 결과는 탈락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타 지역은 컨설팅업체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부안 석동 마을은 석동마을 위원회에서 자체 수립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은 김제시 '백구 포도길 마을', 남원시 '동편제 마을' 두 곳이다.

석동 마을이 공모 사업에서 밝힌 사업 내용은 ▷석동산 편백숲 조성, ▷석동산 힐링숲 조성, ▷가로등 설치, ▷건선제 한옥형 정자 설치, ▷건선제 연륙교 설치 등으로 부안을 대표하는 마을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양종천 이장은 "성황산은 주변 공장 악취로 선호하지 않지만, 석동산은 산책하기 좋은 운동코스로 부안읍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지역이어서 공모 사업에 선정되었으면 군민 모두 삶의 질을 높이는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주민 P 씨는 "2020 테마가 있는 자연 마을 사업 선정에 지역구 군의원들의 관심과 정치력이 얼마나 작용했는지 알아볼 일이다"라며, "공교롭게도 4.15 총선에 출마한 유력 정치인 모두 김제 출신이어서 당선되어도 부안에 대한 배려가 있겠느냐"며 걱정했다.

한편 부안군은 매창 사랑의 공원, 신운천 부안자연마당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석동마을 '테마가 있는 자연 마을' 사업 계획 부지(사진-네이버 지도)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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