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읍 터미널 사거리에 오복푸드1번지를 개업한 24세 청년 창업가 P 씨는 개업 16일만에 문을 닫는다는 서글픈 소식을 SNS에 올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P 씨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터미널 사거리 주변에서 장사하고 있는 '핫도그, 토스트, 아이스크림, 꽃집, 떡가게, 핸드폰 가게' 등이 너무 힘들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처해있다고 말하고 있다.

24세 청년 창업가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1300만 원을 투자하여 보증금 200만 원에 월 임대료 55만 원으로 개업을 했으나 도저히 적자를 메꿔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큰 손해를 보고 문을 닫는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루 매상은 3~4만 원, 하지만 반죽 재료비등으로 매일 7만 원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매월 적자가 200만 원이 발생하여 수입과 지출을 물리적으로 맞출 수 없어 폐업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P 씨는 개업 기념으로 가게에서 만든 오복빵을 요양원, 병원, 공공기관 등에 기부한 바 있다.

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청년창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예산을 쏟아 붓을 것 같은 장밋빛 공약을 남발하지만 실물 경제에서 청년들이 받는 수혜는 거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충청남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500억 원대 규모로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을 위한 긴급생활 안정자금을 100만 원씩 지원하며 2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한 4인가구 100만 원 지원과 별개라고 한다.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에 대한 프로세스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안읍 터미널 사거리 아침저녁 풍경은 확성기에서 나오는 소음과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함성소리 때문에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여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주변 상인들의 신음소리가 묻히고 있다.

군의원들은 터미널 사거리 상인들의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로 한가운데에서 지지 후보를 위해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22년 지방선거가 되면 2020년 코로나19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시치미를 떼고 터미널 주변 상인들에게 표를 달라고 읍소할 것이다.

출처: 충청남도 논산시 공고문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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