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읍 청년 창업자 P 씨는 그동안 저축한 자금 1300만을 투자하여 터미널 앞에 있는 가게를 인수하여 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24세 청년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코로나19 사태로 도저히 수지 타산을 맞출 수 없어 폐업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큰형이 인건비 받지 않고 도와줄테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성공하자고 하기에 폐업을 잠시 보류했다고 한다.

P 씨는 SNS에 올린 글에서 "내 사비를 투자할 수 있을 만큼 투자하여 공공 배달앱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만들도록 해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공공 배달앱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로 배달의 00이나 요기0를 통해 주문을 할 경우 점주가 지불해야 할 수수료 부담이 너무 크고, 퀵서비스 비용까지 지불하면 실제로 몇 천원 수익을 보고 장사 하는 입장에서 너무 큰 지출이 발생한다는 타당성 있는 이유를 적었다.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군산시에서 3월에 출시한 것으로 관내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배달 서비스이다. 군산시는 작년부터 이러한 사업을 준비하여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수요가 급증한 시기에 효과적인 성공을 거둔 대민 지원 사업이다.

P 씨는 이러한 현실이 얼마나 답답하면 본인이 사비를 투자하여 공공 배달앱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을 정도로 소상공인들의 애환을 부안군, 부안군의회에서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군민들은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정해진 토론 규칙을 어겨가면서 서로 이겨보겠다고 언쟁하는 장면을 2회에 걸쳐 보고 있다.

이러한 자리에서 몇 천억이 소요되는 공약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서민들과 소상공인 특히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공공 배달앱 같은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조바심을 유권자들이 되레 걱정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도민에게 10만 원을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4월 9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앱 '군산의 명수"를 군산시 동의아래 공동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어느 정치인이 도민을 위하고, 군민을 위하는지 이번 기회에 잘 살펴보았다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지지해야 한다.

오죽하면 24세 청년 창업자가 부안군 소상공인을 위해 공공 배달앱을 사비를 들여 만들려고 하는지..

관련 기사http://www.buan114.com/news/articleView.html?idxno=7321
"화이팅 외치고 유세하면서, 왜 우리는 문도 못열게 하냐"

출처:경기도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