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학 준비를 위해 진즉부터 책가방과 옷을 사놓고 기다렸던 부안군 하서면 백련초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5월이 돼서야 등교하게 되었다. 그동안 학생들은 외출도 자제하며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며 3개월을 보냈다.

08시 40분 학교버스에서 내리는 백련초 학생들을 교직원 전체가 두 줄로 서서 손뼉을 치며 환영했다.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보냈다.

09시 10분 전교생(유치원 4명, 초등학생 16명)이 강당에 모여 2020학년도 시업식 및 입학식을 가졌다.

백현 교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첫 등교를 하도록 애쓴 의료진을 위한 '덕분에 챌린지'를 감사의 표시로 나누자고 했다.

백 교장은 시업식 인사말에서 "점프 개미는 여왕개미와 일개미의 유전자가 동일하여 여왕개미가 죽으면 일개미 중에서 한 마리가 여왕개미가 되는데, 그런데 일개미였을 때는 작고 수명도 짧았던 개미가 여왕개미가 되고 나면 호르몬이 나와서 몸집도 커지고 수명도 몇 배나 연장됩니다. 우리 백련초등학교 여러분들도 여왕개미가 될 수 있는 유전자가 있으며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신이 여왕개미와 같이 살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여러분 모두가 희망이고 가능성입니다"라고 격려했다.

정한상 교감과 전입 교사들에 대한 교직원 소개가 있었으며, 신입생과 재학생들은 상호 인사를 하며 정다운 시간을 가졌다. 학교에서는 신입생들에게 상품권을 주며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특히 신입생과 전입생들에게는 사탕부케를 주며 단체 사진을 찍어 재학생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점심 식사는 학교 급식소에서 거리 두기로 간격을 유지하며 개학 축하로 마련된 특별식 갈비찜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맛있게 먹었다.

백련초는 오랜만에 학생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찼지만 어느 누구도 귀찮다는 표정을 지은 사람이 없었다. 비로소 학교 주인이 찾아왔으니까

백련초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백 현 백련초 교장이 학생들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한상 교감, 전입 교사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련초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상호 인사를 하고 있다.

백련초 신입생, 전입생들이 사탕부케를 받고 있다.

백련초 급식실 거리두기 점심 식사(5월 21일)

백련초 학생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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