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 교육의 아버지 페스탈로치 묘비명에는 "모든 것을 남에게 바치고.."라는 문구가 있다.

이춘섭 관장

부안종합사회복지관을 맡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춘섭 관장에게 항상 따라붙는 글귀는 "내 인생은 가난한 주민, 노동자들과 함께"이다. 두 개의 글귀는 일맥상통한 점이 있으며 이 관장이 부안군 소외계층 대부로 불릴만하다는 게 주변인들의 생각이다.

부안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을 흔들림 없이 15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춘섭 관장의 성실성과 업무 전반에 대한 투철한 소명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부안군에 소외받는 자들을 위한 복지관이 2006년 3월에 개관되었으며 이 관장은 준비 단계부터 2020년 6월 30일 퇴직하는 날까지 모든 업무를 깔끔히 완수하게 되었다. 

이 관장은 1986년 목사 안수를 받아 수도권 지역 노동자,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위한 지원활동에 참여하였다.

특히 교회 밖 사람들, 제도권 밖 사람들과 함께 고통받는 소외계층을 위해 진심을 다한 사역을 수행했으며, 2001~2004년까지 성동구 외국인 근로자 센터장으로 근무 할때는 노동자들의 인권과 권익신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2004~2006년까지 노무현 정부 빈부격차 차별 시정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06년 부안복지관 관장으로 임명받아 부안군 복지사회 구현에 힘썼다.

부안복지관에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는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 70명, '노인사회활동지원 사업'  200명 등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복지관 중식 제공에 250명, 찾아가는 서비스 250명 등 500명에 대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관장은 민주화 투쟁 공로를 인정 받은 5.18 민주항쟁 국가유공자이며, 2018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춘섭 관장,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강연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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