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이미 의장단 선출이 끝난 곳이 있으며 그중에서 언론의 기삿거리로 충분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시키고 있는 화제의 군의회를 소개한다.

인터넷매체 뉴스IN전북에 의하면 임실군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1차 투표에서 3위... 결선에서는 동수로 연장자 의장"이라는 드라마 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임실군 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3명(A 후보, B 후보, C 후보)이 출마하여 지난 25일 투표를 한 결과 A, B 후보는 3표, C 후보는 2표를 받았다. 임실 군의원은 총 8명이다.

과반수가 되지 않아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차에서 2표를 받은 C 후보가 4표, A 후보는 3표, B 후보는 1표를 받았다. 3차 결선투표에서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되었다. 1차 꼴지였던 C 후보 4표, A 후보 4표 동수가 나와 연장자 승 원칙에 따라 C 후보가 군의장에 당선되었다.

8명이 벌이는 코믹 드라마가 임실군에서 벌어졌다.

부안군 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도 3명이 출마할 예정이었지만 김연식 군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는 용기있는 결단으로 임실군 의회와 같은 기삿거리는 면하게 되었다.

문찬기 군의원이 후반기 군의장으로 유력했지만 하마터면 후배들의 무한 도전으로 민망한 일이 벌어질뻔했다. 하지만 장은아 군의원이 군의장 출마 소신을 굽히지 않을 경우 7월 1일 표 대결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누가 군의장에 당선되느냐"보다는 "누가 몇 표를 받았느냐"라는 사실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 되어버렸다. 부의장 선거는 김광수 군의원 1명이 단독 출마할 예정이다.

임실군에 이어 부안군까지도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군민들로부터 조롱거리가 될 경우 군의회 무용론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더 증가하게 될 것 같다.

한편 2018년 발생했던 기초의원 정수 조정안이 다시 불거질 경우 부안 군의원 1명이 감축되는 사태를 감수해야 한다. 2018년 광역의원 정수 조정으로 부안군 몫 도의원 2명에서 1명이 감축된 바 있다.

군의원 1명이 기초의원 정수 조정으로 감축되게 되면 '가-나-다-라' 4개 선거구로 나누어진 지역구는 다시 헤쳐 모이게 된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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