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2일~13일까지 부안군 일원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13일 14시 현재 193.5mm이며, 위도면은 최고 228mm라고 발표했다.

부안군 호우 특보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농경지 침수 피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읍 외하리 하장천 들판에서 콩을 심었던 P 씨는 몇 십 년간 한 번도 침수 피해를 받지 않았던 지역에 하장천 공사를 잘못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관계기관(익산국토관리청, 농어촌공사)에 항의했다고 한다. 침수 피해 현장에서 농민들이 느끼는 것은 양 기관이 서로 책임 소재를 떠넘기고 있다며 부안군이 직접 나서야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부안군청이 발표한 침수피해 지역에는 부안읍 외하리 491번지 콩 재배 지역이 포함되지 않아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장천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 통화에서 "하늘을 원망해야지, 지금 이 상황에서~~"라는 막말을 들었다며 나중에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침수 피해를 바라보고 있던 주민들은 부안군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농민들에게 충분한 침수 피해 보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택 의원이 국회 농해수위 상임위 소속이므로 지역구 농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농민도 있었다.

한편 이번 침수 피해 상황에 대해 익산국토관리청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는지, 어디 소관 책임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분명히 밝혀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사진 설명-같은 필지에서 [위-아래-중간] 논에서 왼쪽 논은 배수가 되어 있고, 같은 지역이지만 도로 오른쪽 논은 침수 피해를 보았다며 농민이 제보한 사진이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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