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청우고등공민학교(이하 청우학교)는 1960년 10월 부안 지식인 윤갑철, 곽동식, 장동석, 신수영, 신혜근, 신형호 선생 등이 의기투합하여 청년 교육을  위한 야간중학을 설립하게 된다. 학교 수업은 부안중앙감리교회 유치원 교실과 공회당(현 종교시설), 천막 교실 등에서 실시하였다.

야간 학교를 찾는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현재의 청우실고(당시 부안천주교회 구교당)로 옮겨 청우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학교 연혁은 다음과 같다. 1960년 11월 야간 중학교 개학, 1961년 부안농림 학원 인가, 1962년 청우고등공민학교 개명 인가, 1963년 현 교사 및 부지 매입, 1964년 2월 1일 이우정 교장 취임, 1964년 2월 5일 제1회 졸업생 27명을 배출하였다.

청우학교 입학생은 총 2000여 명 되었지만 졸업한 학생은 500여 명 되며, 학생 수가 많았을 때는 전교생이 540명에 달했다고 한다. 

부안읍제일교회 뒤편에 자리 잡은 청우학교는 좁은 골목을 따라 성황산(향교)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중간쯤에 탱자나무 가시로 담장을 두른 아름다운 캠퍼스였다.

지금도 부안읍 서쪽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뷰는 정말 좋으며, 학교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목은 드론을 통해 공중에서 보아도 이곳이 청우실고 였음을 쉽게 알 수 있는 예전 그대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올해 개교 60년을 맞이하고 있는 청우학교는 졸업생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 청우고등공민학교 총동문회장은 임기태 전 군의장이 맡고 있다.

오는 10월 10일 개교 60주년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부안군에 거주하고 있는 동문들이 모교에 모여 윤갑철 선생 시비를 제막하고, 읍내 식당에서 조촐하게 가질 예정이다.

한편 부안군에 아름다운 기부를 한 청우학교는 평생교육관으로 거듭나게 된다.(출처:부안군지, 부안대관, 임기태 전 군의장)

청우고등공민학교 2회 졸업생 앨범, 교문(사진- 임기태 전 군의장 제공)

청우고등공민학교 학생 모자(사진- 임기태 전 군의장 제공)

청우고등공민학교 교정

청우고등공민학교 남학생(사진- 임기태 전 군의장 제공)

청우고등공민학교 여학생(사진- 임기태 전 군의장 제공)

청우고등공민학교 여학생 CA 수예부(사진- 임기태 전 군의장 제공)

청우고등공민학교 3학년 단체 사진(사진- 임기태 전 군의장 제공)

청우고등공민학교 교문

청우 학당 입구

청우고등공민학교 60년 전 교실,, 고목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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