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부안읍 석동 마을에 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 엄효정 대표와 숲 밧줄놀이 전문 강사 3명과 아이들 1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이 모이기만 하면 석동산에는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 찬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안읍 석동 마을 공원에서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을 틈새 놀이터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상서초, 백산초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부안교육지원청(교육장 정찬호)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마을틈새놀이터를 석동 마을 뒷산에서 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 엄효정 대표가 지휘봉을 잡았다.

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는 명칭에서 풍기듯이 전북교육계에서는 알아주는 놀이 전문가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당일 숲 밧줄놀이 전문강사 3명이 참가한 놀이는 '신밧드' 모험 놀이터이다. 신밧드는 "신나는 밧줄놀이 Dream"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신밧드 모험놀이는 고정 시설물을 이용하지 않는 생태 모험놀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놀이터는 항상 가변적이어서 기대감과 모험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들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놀이터가 끝나고 아이들이 떠나면 석동 마을 주민들이 쓸쓸한 표정을 짓는다. 양종천 석동 마을 이장은 "신밧드 놀이는 어르신들도 참여할 수 있어, 부안군이 충분한 지원만 해준다면 석동산 전체를 전천후 놀이터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엄효정 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 대표는 "우리 연구소가 전북교육계에서는 꽤 유명한 것으로 알려죠 있지만, 정작 내가 살고 있는 부안군에서 놀이문화 전문성을 알릴 기회가 없다"라며 자주 불러줄 것을 기약했다.     

이어 엄 대표는 "숲 밧줄놀이나 전래놀이는 모험과 도전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욕구를 이해하고 또 다른 욕구를 만들어가게 되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한계라는 벽을 뛰어넘는 체험을 하게 된다"며 이러한 놀이가 마을과 함께 동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 부안읍 석동 마을은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여 사람들이 모여드는 석동 마을로 대변신을 하기 위해 전라북도 공모 사업에 도전하여 지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안읍 석동 마을 신밧드 모험놀이(사진-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 엄효정 대표 제공)

부안읍 석동 마을 신밧드 모험놀이(사진-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 엄효정 대표 제공)

부안읍 석동 마을 신밧드 모험놀이(사진-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 엄효정 대표 제공)

부안읍 석동 마을 신밧드 모험놀이(사진-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 엄효정 대표 제공)

부안읍 석동 마을 신밧드 모험놀이(사진-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 엄효정 대표 제공)

부안읍 석동 마을 신밧드 모험놀이(사진-놀이문화연구소 우듬지 엄효정 대표 제공)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