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코로나19 방역 철저.. 전국 1등
지금 필요한 것은 벼농사 수확량 30% 감소분 대책 마련

경기 광주시 00재활병원에서는 최근 하루 확진자만 23명이 추가되어 총 누적 확진자는 86명이라고 한다. 전북 정읍지역에서는 21일 08시 기준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모든 뉴스를 빨아들이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이다. 전라북도는 지난 8월 15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는 115명에 달하고 있으나 '부안군, 진안군, 순창군, 남원시' 4개 시군은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이다.

새만금, 서해바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부안군의 경우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 인파가 몰려들고 있지만 오늘 현재 청정 부안군을 고수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기승전 코로나19 사태로 고민하고 있지만 부안군민들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곳이어서 타지에 있는 가족들이 부모 안부에 대해 걱정이 덜한 편이다.

실제로 정읍시 정우면 00 마을 확진자가 11명이 발생하자 지난 10월 6일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져 마을 주민 44명이 2주간 대문 밖을 나가지 못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게 되면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힘든 구조가 되고 있다. 부안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사례이다.

어르신들이 "군민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군정이 최고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더불어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암도 걸리지 않으며 건강에도 좋고 장수할 수 있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청정 지역이므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어르신들의 판단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한편 전북 모 매체에서 부안군이 중앙부처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상을 못 받았다는 뉴스에 대해 부안읍 P 씨는 "지난 민선 군수 시절 무슨 무슨 상을 받았다고 군청 외벽에 긴 현수막을 걸어놨지만 뒤돌아 보면 비리 사건으로 군청 압수수색 등이 있었다"며, "다른 지역같이 상은 받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이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지금 부안군에서 필요한 조치는 긴 장마와 태풍 3개로 인해 벼농사, 밭농사 수확량이 30% 이상 감소하여 이 부분을 어떻게 보전해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부안이 좋아서 귀농한 청년들이나 후계농들이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에 대해 부안군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전 해주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다.

계화면에서 만난 농민 K 씨는 "소상공인 지원만 집중해서 도와 줄 것이 아니라, 초보 농사꾼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적은 금액이라도 신경을 써준다면 청년들이 부안군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승전_코로나19.. 필요한 것은 "상 받았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고" 부안군민 모두 다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14일간 이동 제한 조치에서 해제된 정읍시 00 마을(출처:연합뉴스)

출처:전라북도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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