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기념일 5월 11일은 1894년 5월 11일 황토현 전승일을 기념해 정해진 것이다.

무장기포는 1894년 3월 20일 전봉준 장군 등이 현재의 고창군 공음면 구수마을에서 혁명의 대의명분을 설명하며 봉기를 선언한 것을 말하며, 올해부터 사용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무장 기포가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라는 내용이 실렸다.

전북 부안군 백산면 백산성에 있는 동학혁명백산창의비문에는 "이곳 백산은 1894년 동학혁명군의 첫 지휘소가 설치되고 혁명군이 총 집결했던 곳이다"라며 1989년 11월 15일 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이 기록했다. 당시 모인 사람들이 많아 앉으면 백산白山, 서면 죽산竹山 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백산대회는 1894년 3월 25일(또는 26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부안 백산대회, 고창 무장기포, 정읍 황토현 3곳이 경합한 결과 정부는 고창 무장기포를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라고 확정했다.

‘동학농민혁명을 되돌아보다–사발통문거사계획부터 백산대회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가 2019년 12월 20일 오후 1시 부안군 부안읍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열렸다.

부안군이 주최하고 역사와교육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부안군청 박대길 전문위원이 ‘동학농민혁명 초기 전개과정에서 백산대회의 위상’을 발표하여 한때 실체마저 부정당했던 백산대회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검증하는 자리가 되었다.

권익현 부안 군수는 동학농민혁명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 시민혁명의 전당 건립 사업에 필요한 국비 221억 확보를 위해 중앙 부처를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30일 부안을 방문한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가예산 확보를 강하게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백산성 안내판에는 백산은 서기 663년 백촌강 전투가 있었던 지역이며, 백제부흥군을 이끌었던 부여풍이 일본군을 맞이한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백산은 평범한 시골 마을이 아닌 1350년 전 4개국 국제해전이 있었던 장소이며 125년 전 동학농민혁명군이 총 집결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늦었지만.. 1894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재조명은 당시 고통받고 살았던 백성들의 피눈물을 닦아주는 숭고한 작업이다.

동학혁명백산창의비문

663년 백촌강 전투 지역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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