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포 우체국(점심 시간 12시 30분~1시 30분)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그 시간에 우체국을 찾은 줄포면 P 씨는 "이게 무슨 우체국이냐"라며 화를 냈지만 우정청 방침이 그렇다고 한다. 

이러한 조치를 하고 있는 것은 우체국 내 직원이 2명이어서 점심식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며, 부안군 관내 우체국에서 점심시간 우편 업무를 보는 곳은 주산 우체국, 행안 우체국, 곰소 우체국 3곳 뿐이라고 한다.

격포 우체국은 지난 8월 폐쇄되었다. 격포 어촌계, 격포 자율방범대와 격포 방범위원회는 격포우체국을 매각하지 말고 지역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경영합리화를 위한 조치로 점차적으로 면단위 우체국은 폐쇄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가의 주요 기관 우체국을 폐쇄한다는 것은 지방 소멸을 국가 스스로 손뼉을 치며 환영하는 처사로 국가 기관이 취할 조치는 아니다.

줄포면 K 씨는 "정치인들은 도대체 주민들의 불편이 무엇인지 알고나 있는지 열통이 터진다"며 다음에 싹 갈아야 한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에 문이 닫혀 있는 줄포우체국

지난 8월에 폐쇄된 격포우체국을 매각하지 말고 주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출처: 한주섭 SNS 사진)

격포 자율방범대와 격포 방범자문위원회에서 격포우체국 환원 현수막을 걸었다.(출처: 한주섭 SNS 사진)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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