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경력을 갖고 있으면 군수 출마가 용이하다. 이러한 공식을 성공시킨 장본인은 권익현 부안 군수이다. 권 군수는 도의원 재선에 이어 군수 선거에 도전했다.

최훈열 도의원이 차기 군수 선거에 출마할 경우 그 자리는 누가 도전할 것인지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사람들은 김연식 군의원, 박병래 전 군의원, 전창재 부안군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협의회장, 최용득 전 후보, 송희복 씨, L 전 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다수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소속이어서 차기 지방선거 도의원 후보 경선 과정은 군수 후보 경선만큼이나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원택 국회의원 만들기 1등 공신인 김연식 군의원의 정치적 확장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도 있다. 김연식 군의원은 민주당 부안 지역소장과 군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지지자들은 도의원보다는 이번 기회에 부안 군수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읍 K 씨는 "2018년 광역의원 정수 조정에 따라 부안 출신 도의원이 1명 감축되어 전북도정에서 역할이 상당히 위축된 상태"라고 말하며, "박병래 의원은 본인의 정치적 역량 만큼 군의원에 도전하지 말고 도의원에 나서야 한다"라는 지역 역할론을 강조했다. 

민주당 김제·부안 지역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평소 소신은 공정한 경선과 능력있는 인물이 출마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서 누가 권리당원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후보 득표는 ▷더민 최훈열 25,277표(77.86%), 민평 최용득 7185표(22.13%)이다. 결과적으로 군수 후보 더민 권익현 17,125표(50.73%)에 비해 최훈열 도의원 후보가 27% 이상 더 받았지만, 당시 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종규 후보 14,193표(42.04%)가 출마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비례대표에 도전했던 이정하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위원장이 차기 지방선거 도의원 비례대표에 재도전하여 당선된다면 부안군은 도의원 2명을 확보하여 전라북도 예산 지원에 큰 힘을 보탤 것이다.

김연식 군의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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