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계화드림청년회(회장 김효정)에서 그동안 33명 회원들이 모아둔 현금을 18일 뜻깊은 곳에 아낌없이 썼다고 한다.

계화드림청년회원들이 가슴 아픈 사연을 알게 된 것은 몇달 전이라고 한다. 남원시로 귀농한 청년들이 3년간 10억 가량을 사기 당했다는 종편 채널 뉴스를 접하고, 좀 더 자세한 사연을 듣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된 것이 직접적인 후원을 하게 된 동기라고 한다.
▶지구인 자연농장 https://www.youtube.com/watch?v=AhnvrpxwUgk

▶부안계화드림청년회 남원 방문 https://www.youtube.com/watch?v=kZoyj583nh8

회원들의 50% 이상이 귀농청년들로 구성된 계화드림청년회에서는 현지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남원시 지구인 자연농장을 방문했으며, 귀농청년들이 실상이 너무 절박한 것을 알게 되어 올겨울 한파를 무사히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올해 부안군 계화 들녘 농사는 이상 저온, 긴 장마, 태풍 3개, 백수 현상 등으로 최악의 흉작이 되어 수확량이 50% 이상 감소한 상태였다. 계화드림청년 회원들도 같은 처지를 경험한 상태여서 동병상련의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계화드림청년회는 현금 300만 원, 쌀 20kg 4포대, 김치 大 2박스, 반찬 5가지, 동물 사료 5포대, 계화농협에서 후원한 다량의 생필품을 가지고 12월 18일 남원시 지구인 자연농장을 방문하여 동한기를 잘 넘기라며 격려했다고 한다.

이번 후원에 동참한 지역 선후배들은 대동농기계 이요자 대표, 풍농비료 권병식 대표, 성진콘크리트 김치완 대표, 터미널농약사 김재범 대표이다. 

김효정 회장은 "혹시라도 부안 관내 이웃들을 도와줘야지 멀리 남원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말도 나올 수 있겠지만, 귀농청년들이 겪는 아픔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후원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남원 귀농청년들에게 "그러지 말고 인심이 좋은 부안에 와서 우리와 같이 살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한편 계화드림청년회는 관내 형편이 어려운 가정과 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300만 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생거 부안의 인심을 남원 춘향골까지 전파한 계화드림청년회 집행부는 회장 김효정, 부회장 구동현, 총무 송정훈, 재무 양우성 등 회원 3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년에도 신입회원 다수가 가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지역 경기가 위축되고 인심이 각박해져 가는 현실에서 이웃을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계화드림청년회는 부안군 사회단체 보조금을 1원도 받지 않는 단체이다.

2020.12.18 전북 부안군 계화드림청년회원들이 남원시 귀농청년 지구인 자연농장을 방문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지구인 자연농장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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